일렉트로닉아츠(EA) 인기 축구 게임 <피파21>의 희귀 아이템이 온라인에서 뒷거래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사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EA 직원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EA는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피파21>은 선수단을 꾸려 온라인상에서 상대팀과 겨루는 ‘얼티밋 팀 모드’가 지원된다. 승리를 위해선 최강의 팀 전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카드팩’은 게임 내에서 호나우두, 펠레, 지단 같은 레전드 선수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실제로 돈을 내고 카드팩을 구입해야 원하는 선수의 당첨(영입) 확률이 높아진다. 작년 기준 카드팩 매출은 14억9천만 달러(약 1조6800억원)에 달했다.

탄탄한 팀 전력 구성을 위한 게이머들의 금전적 지출이 엄청나다는 의미다. 레전드 선수 영입에 혈안이 된 게이머들의 심리를 악용하는 수십, 수백만 원대의 아이템 뒷거래는 그래서 씁쓸하다

판매자를 특정할 수 없지만 레전드 선수 카드 판매 채팅을 갈무리한 트윗이 공개되자 EA 직원이 아이템을 뒷거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 직원이 아니고서야 특정 선수 카드팩 판매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분노한 게이머들은 해시태그 ‘#EAGATE’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사태는 들불처럼 확산일로다.

EA는 3월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리고 밝혔다.

들불처럼 확산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