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자율주행 기술의 이점은 실제로 입증될 수 있을까. 알파벳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 웨이모가 이를 뒷받침하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3월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웨이모는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애리조나주 챈들러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 100여건에 대한 실험은 가상 공간에서 진행했다. 교통사고 대부분은 가해 차량, 피해 차량 두 대가 연관돼 발생된다. 가해 차량을 웨이모 자율주행차로 가정했을 경우에 규정 속도 준수 및 안전 주행으로 모든 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피해 차량이 자율주행차였을 때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82%가 긴급 제동, 긴급 회피 없이 매끄러운 주행으로 사고를 피했다. 10%는 다른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으로 경로를 가로지는 상황으로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을 확률을 크게 낮췄다. 8%는 자율주행차가 정지해 있거나 서행하는 중 후방에서 추돌하는 사고로 대응이 불가능한 사고였다.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충돌 사고 20여 건의 시뮬레이션에서는 사고를 100% 방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은 360도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을 혼합해 활용한다. 2017년 피닉스에서 보조 운전자 없는 시범 운행을 시작한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는 2018년 보조 운전자가 승객과 탑승하는 ‘웨이모 원’ 서비스로 발전했다. 2020년 보조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2월 다른 대도시보다는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서 와! 미래의 교통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