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지하철, 공원 벤치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고사양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윈도우 PC ‘GPD Win3’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등장했다. 2018년 GPD Win2에 이어 3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HD 해상도의 5.5인치 디스플레이와 조이스틱, 백라이트 쿼티 키보드 구성이다. HD 화면 해상도(268ppi)는 살짝 아쉽지만 게임을 위한 준비는 완벽하다. 아날로그 조이스틱 2개, 4방향 패드, D-패드, 트리거 버튼과 함께 후면에 사용자 지정 버튼 2개와 진동 모터까지 내장돼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컨트롤러 느낌처럼 조작할 수 있다.

내부 발열을 빼내는 공기 흡/배기구도 갖춘다. 데스크톱 수준의 터보 팬과 이중 방열 파이프 쿨링 시스템이 작동으로 발생되는 발열을 잡는다. 외부 기기 연결용 USB 타입A 단자와 USB 타입C 단자(썬더볼트4)가 있고 3.5mm 헤드폰잭, 내장 마이크, 스테레오 스피커도 있다. 지문 센서로 보안에도 신경 썼다.

11세대 인텔 코어 i5 또는 i7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고 1TB(테라바이트) PCIe 3.0 SSD와 LPDDR4 16기가 메모리, 인텔 Xe GPU, 블루투스 5.0, 와이파이6, 마이크로SD 슬롯이 탑재돼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고사양 게임도 무리 없이 구동된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4K 모니터 2대 또는 8K 모니터 1대를 연결할 수 있다. 휴대용 게임기로 설계됐지만 외부 모니터가 연결되면 강력한 업무용 PC로도 활용할 수 있다. 1TB는 세상의 모든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도 충분한 공간이다.
본체를 충전하고 거치할 수 있는 독에는 HDMI 2.0, 1기가 이더넷, USB 타입C 단자 1개, USB 타입A 단자 3개가 제공돼 외부 모니터와 유선 인터넷, 유선 컨트롤러 등 다양한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최고 사양 게임은 3시간, 가벼운 게임은 10시간 정도 즐길 수 있다. 기본 사양 모델 가격은 799달러(약 90만원)이고 5월 배송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