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산업, 재해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MIT 공대 내부 프로젝트로 시작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구글, 소프트뱅크를 거쳐 지난해 말 지분 80%를 인수한 현대차그룹 소속이 됐다. (※관련기사 : 당신이 모르는 로봇들의 댄스)

원자력 발전소와 해양 유전, 건설 현장, 광산 같은 인간 출입이 불가능한 극한의 산업, 재해 현장에서 더 유연하게 움직이고 통신하기 위한 ‘스팟 엔터프라이즈’는 스스로 찾아가 충전하고 데이터를 백업, 전송하는 충전 독이 제공된다.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는 와이파이 연결 범위를 늘리고 수집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30배 줌 고해상도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 제어를 위한 웹 브라우저 기반 ‘스카우트(Scout)’는 수동 조작 또는 미리 설정해 놓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사람의 손, 팔처럼 움직이는 ‘스팟 암(Spot Arm)’도 장착할 수 있다. 수동, 반자동으로 물건을 잡고, 들고, 옮길 수 있으며 밸브, 손잡이, 레버 조작도 가능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6월 스팟을 상업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400대 이상이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댄스에 능통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