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와 자동차 제조사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고 상용화에 가까워진 자율주행 기술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월 혼다, 기관투자자와 함께 GM 산하 자율주행 기술 기업 크루즈에 20억 달러(약 2조2천억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3년 설립된 크루즈는 2016년 3월 GM 식구가 됐다.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 공동 설립자 카일 보그트가 창업한 크루즈는 GM 자회사로 편입된 후에도 연구 개발은 독자적으로 진행했다.
MS-GM, 포드-구글, 애플-현대
2018년 혼다로부터 7억5천만 달러(약 8천200억원)를 유치했고, 혼다는 2019년 기관투자자와 공동으로 11억5천만 달러(1조2천600억원) 추가 투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캘리포니아 근교에서 보조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쉐보레 볼트EV’의 공공도로 시범 운행 승인을 받았다.

구글은 포드와 손잡았다. 2023년부터 수백만 대 포트 차량에 ‘안드로이드OS’를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연결이 요구되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다르게 차량 기본 내장 안드로이드OS는 독자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지도 같은 안드로이드 앱이 작동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음성으로 차량 내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무선 업데이트가 지원돼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블랙베리 QNX OS에서 작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Sync)’ 또한 안드로이드OS 기반으로 재설계된다. 구글과 포드는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사용될 클라우드 공급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애플의 자동차 진출은 뜨거운 관심사다. 시장의 관심은 ‘애플카’를 누가 생산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생산라인 구축에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애플의 직접 생산을 예상하는 시각의 거의 없다. 폭스콘이 아이폰을 조립, 공급하듯이 애플카 또한 전문 생산라인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최근 현대차에 사람들이 시신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생산을 위해 손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