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플롭스, 티플롭(Tflop)이라고도 하며 슈퍼컴퓨터 성능을 나타내는 기본 단위다. 1테라플롭스는 1천기가 플롭스로 초당 1조 회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엄청난 것 같은데도 이해는 잘 안된다. 소니 최신 콘솔 ‘PS(플레이스테이션)5’를 보자.

PS5는 U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포함된 일반판과 디스크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 두 종류로 출시됐다. 가격은 일반판이 62만8천원, 디지털에디션이 49만8천원이다. 디스크 지원 여부를 빼면 내부 사양은 동일하다. AMD 라이젠 2세대 8코어·16쓰레드 CPU를 탑재하고,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는 AMD RNDA2 기반 GPU를 사용한다. GPU 처리양은 최대 10.3테라플롭스다. 메모리는 16GB GDDR6 D램을 사용하며 저장 공간은 SSD 825GB가 기본 제공된다.

10.3테라플롭스 연산 처리 능력을 갖는 PS5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타이틀로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가 있다.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스와 마블, 그리고 소니가 합작해 탄생한 이 게임은 마블 얼티밋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스파이더맨 이야기가 전개된다. 실제 뉴욕을 그대로 구현한 생생한 게임 속 장면은 레에트레이싱 광원효과와 4K, HDR로 마무리된 초고해상도 그래픽이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버튼을 누를 때 압력이 변하는 적응형 새로운 컨트롤러는 게임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차세대 콘솔이라는 PS5의 하드웨어 성능이 십분 발휘된 효과다.

테슬라가 PS5의 사실적인 게임을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룸부터 스튜디오까지 자동차를 이동 수단이 아닌 제3의 생활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흥미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테슬라 신형 모델S, 모델X에는 PS5급 10테라플롭스 게이밍 컴퓨터가 내장된다. 테슬라 설명에 따르면 신형 차량에는 2200×1300 해상도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무선 게임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나와봐야 정확한 사양을 알 수 있겠지만) 연결된 소니 듀얼 센스 컨트롤러의 사실적이고 다채로운 진동 패드백이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 프리미엄 스피커가 들려주는 사운드와 아우러져 차량을 완전한 게임룸으로 바꿔줄 것이다. 뒷좌석 디스플레이에서 두 사람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연상된다.
신형 모델S·모델X는 1분기 생산이 시작된다. 모델S 플레이드는 11만9천900달러(약 1억3천만원), 모델S 플레이드+(플러스)는 13만9천달러(약 1억5천600만원)이다. 모델X 플레이드는 11만9천900달러(약 1억3천만원)다. (※관련기사 : 테슬라, 신형 모델S·모델X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