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증된 사실 모니터가 많을수록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엑셀 시트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거나, 자료를 참고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동료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등의 동시에 여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멀티 디스플레이는 여러 모니터를 한 대의 PC에 연결하여 함께 사용할 때 유용하다.

각각의 모니터는 개별적인 데스크톱을 구성할 수 있고, 그러면 거의 독립된 작업 영역이 된다. 쉽게 말해 항상 사용하는 책상(바탕화면)에 다른 책상이 추가되는 거다. 14-15인치 노트북을 작은 비즈니스 책상과 의자만 있는 공간이라고 하자. 서류 더미에서 원하는 자료를 찾고 내용을 확인해가며 작업하기 비좁다.
여기에 넓은 책상을 추가하면? 비교할 서류를 가지런히 놓을 수 있고 한 쪽에 볼펜 같은 자주 사용하는 필기도구를 놔도 방해되지 않는다. 책상을 바꿔 추가한 큰 책상을 메인으로 하고 작은 책상은 위젯을 두는 레이아웃 변경도 시도할 수 있다.
멀티 디스플레이(모니터)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때 바탕화면이 하나일 때는 파워포인트 화면과 자료 화면 사이를 일일이 오가며 작업해야 한다. 멀티 디스플레이는 메인 모니터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파워포인트를, 서브 모니터는 작업에 필요한 자료를 표시할 수 있다. 이미지 작업이 많을 때도 편하다. 메인 모니터는 이미지만 온전히 표시하고, 서브 모니터는 편집 도구와 팔레트를 배치한다. 이렇게 하면 이미지 전체를 보면서 일할 수 있다.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외부 출력 단자가 필요하다. 출력 단자와 모니터 입력 단자를 연결하여 윈도우에서 외부 디스플레이에 다른 데스크톱(바탕)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측면, 데스크톱PC는 뒤쪽에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가 있다. 오래된 노트북은 ‘아날로그 RGB(D-Sub 15)’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근 것들은 ‘HDMI’ 또는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까지 갖춘다. 데스크톱PC는 ‘DVI’ 단자도 있다.
모니터에도 원칙적으로 동일한 단자가 있어야 한다.
변환 어댑터나 케이블을 사용하면 연결할 수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멀티 디스플레이용으로 새 모니터를 구입할 때도 PC에 어떤 출력 단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LCD 모니터는 27인치 전후로 보통 2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입력 단자가 많고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고급 모델은 30만-50만원대에 판매된다. 모니터를 꼭 새로 살 필요는 없다. 구형 모니터를 활용해도 된다. 단, 입력 단자가 아날로그 RGB와 DVI만 있을 수 있다. 요즘 나온 노트북, 특히 모바일 노트북은 HDMI나 디스플레이포트밖에 없는 게 대부분이다.

윈도우10 듀얼 디스플레이 그럼 윈도우10을 기준으로 멀티 디스플레이 설정 방법을 알아보자.
윈도우10이 설치된 노트북에 모니터를 연결하면 처음에는 내장 디스플레이와 같은 화면이 표시된다. 윈도우의 멀티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복제’와 ‘확장’ 두 가지 표시 방법이 있다. 복제는 메인 모니터에 표시되는 바탕화면과 같은 화면을 서브 모니터에 표시한다. 여러 사용자가 같은 화면을 보면서 작업 내용을 설명하고 프레젠테이션 할 때 요긴하다. 확장은 서브 모니터에 다른 바탕화면을 표시하고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재택근무 시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 기능이 알맞다. 윈도우10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나오는 메뉴에서 ‘디스플레이 설정’을 선택한다.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때 모니터 배치가 중요하다. 가장 보기 편한 각도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니터 거치대를 사용할 수 있고, VESA 마운트를 지원하는 모니터의 경우 좌우로 회전시키거나, 기울이거나, 완전히 돌려서 최적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세로 모드로 모니터를 놓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로, 이렇게 놓으면 더 많은 모니터를 설치할 수 있다.
안 쓰는 노트북도 모니터가 될 수 있다. 윈도우10에는 PC의 화면을 투사하는 기능이 있다. 윈도우10 ‘설정→시스템→디스플레이→여러 디스플레이’에서 노트북 화면을 설정하고, ‘윈도우 버튼+P’ 단축키로 프로젝트 설정을 통해 주 화면과 보조 화면을 지정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멀티 디스플레이 시스템에 맞게 마우스 속도를 조정하면 좋다. 하나를 쓸 때보다 속도가 조금 더 빠르면 편하게 느낄 수 있다.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노트북의 트랙패드만 사용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 외에 마우스 포인터 크기 변경, 색상 변경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컨트롤> 키를 누르면 포인터 위치 표시와 대화 상자의 기본 단추로 포인터 자동 이동을 이용하면 편하다. 윈도우10 ‘설정→마우스 속성→포인터 옵션’에서 설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