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35년 전 그린 23페이지 분량의 ‘애플2 프로토타입’ 회로도가 경매에 나왔다. 노란색 종이에 회로도, 프로그래밍 지침 등이 적힌 회로도의 최종 낙찰가는 6만3272달러, 우리 돈으로 7천만원이다.

회로도는 애플2를 실제로 만들기 전 생각을 스케치한 것으로 워즈니악은 자필 편지로 진짜임을 입증했다.
워즈니악은 자필 편지에서 “1975년 즈음 내가 스케치한 원본 회로도가 맞다. 이 프로토 타입은 HP 엔지니어로 근무할 당시 계산기 설계 업무를 하면서 고안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창헙한 워즈니악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초창기 애플과 관련된 모든 것은 열성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으며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잡스와 워즈니악은 차고에서 애플1 컴퓨터 200대가량 만들어 팔았다. 현재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절반이 채 안 된다. 정상 작동되는 제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난해 거의 완벽한 상태의 애플1 컴퓨터가 이베이 경매에서 175만 달러(약 19억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