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새로운 휴대용 헤드폰 앰프, PHA-1A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플레이어의 부족함을 채우거나, 헤드폰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헤드폰 앰프도 함께 사용하는 분들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헤드폰 앰프의 가장 큰 불편함은 휴대성입니다. 플레이어나 스마트폰에 연결한 채로 휴대하기는 불편한 편이죠. 주로 고무밴드로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반면 소니 PHA-1A은 가장 큰 특징은 휴대성입니다. 62×18.5x109mm의 크기로 소니 헤드폰 앰프 중 가장 작은 PHA-1에 비해 절반 가까이 부피가 줄었습니다. 무게도 145그램으로 가벼워졌죠. 디자인은 오히려 PHA-3을 닮았습니다. 기계적인 느낌이 농후했던 PHA-1, 2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진 PHA-3을 더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샤오미 보조 배터리가 연상되는 모습입니다.
물론 콤팩트하고 심플한 디자인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PHA-3에 탑재되었던 밸런스드 구동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스펙은 전작들과 동일합니다. DAC은 울프슨(Wolfson)사의 WM8740, 라인아웃 앰프는 LME49860, 헤드폰 앰프는 TPA6120이 탑재됐습니다. 지원 샘플링 주파수/비트는 최대 192kHz/24비트입니다.
단자부는 3극 스테레오 미니 단자와 PC 및 워크맨, 스마트폰 연결 포트, 아이폰 연결 포트 등으로 구성되며 광입력 단자는 없습니다. 다른 상위 기종과의 차별성을 위해 배제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이름이 PHA-4가 아니라 PHA-1A일까요? PHA-1A의 가격은 349,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