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워치의 근본은 사람들을 일어서 걷게 하고 결과적으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돕는 피트니스 파트너다. 애플워치를 왜 샸냐고 물을 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애플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다. 2015년 나온 애플워치 오리지널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센서 기술까지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통합적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올해 ‘애플워치 시리즈6’는 더 빨라진 프로세서와 더 개선된 센서 덕분에 과거 몇 년 동안 우리가 기대했던 약속을 애플이 마침내 지켰다는 느낌을 준다.

애플워치는 심박 센서는 물론 쉬고 자는 동안 사람들의 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당을 측정하는 액세서리부터 애플워치가 측정한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를 탐지하는 머신러닝 기술까지 등장했다. 정리하면 애플워치는 늘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활동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 내지 미리 발견하도록 도움을 준다. 애플워치가 측정한 데이터는 응급상황에서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된 사례는 정말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 건강, 스마트워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시행되면서 대다수 사람들은 집에만 머무르게 됐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즐기던 사람이라면 좀이 쑤실 것 같다. 하루하루의 분명한 목표를 달성했음을 알려주는 배지 알림이 주는 만족감이 그리운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밖으로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그것도 허락되지 않으면 집에서 요가 매트를 깔고 ‘홈트’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워치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건강 관리를 포기하지 말 것을 제안한다. 집에 운동기구가 있다면 건강 관리는 좀 더 체계적으로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요가 매트 하나로도 충분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알고 보면 정말 많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플랭크 같은 몇 가지만으로도 30분 동안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있다. 애플워치는 근력, 줄넘기, 요가, 사이클링, 댄스, 수영, 계단 오르기, 무술, 사교댄스 등 수많은 운동 행위를 여러 센서가 측정하고 데이터로 남긴다. 개인적으로 팔굽혀펴기 등의 운동을 쉬지 않고 이어 7분 연속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권한다. 5킬로미터 뛰기를 해도 30분 녹색 링이 채워진다.
애플워치 또는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다면 당장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같은 운동기구가 필요 없는 운동부터 시작해보자.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링을 쉽게 채울 수는 없지만 몸에 활력을 주는 꾸준한 운동 습관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피트니스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걷고 뛰고 일어서는 모든 사용자의 움직임은 ‘피트니스’ 앱에 기록된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추적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수치로 남는다. 피트니스 앱은 사용자의 일일 활동량을 측정하는 애플워치의 대표 기능으로 3종류의 움직임을 측정한 데이터는 3가지 색의 링으로 표시된다.

빨강 링은 집안일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생활에서의 신체활동에서 소비되는 칼로리를 의미한다. 심박수가 높을수록 비례해 칼로리 소모량은 증가한다. 단위는 kcal(킬로칼로리)다. 하루 기본 값은 사용자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녹색 링은 상쾌한 산책 이상의 운동을 한 시간을 뜻한다. 계단 오르내리기, 실내외 걷기 같은 신체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시간으로 측정한다. 애플워치 자체 앱 ‘운동’과 연동돼 예를 들면 달리기를 한 시간도 포함된다. 단위는 분, 하루 기본 값은 30분이다. 움직이기 링처럼 사용자 임의의 값을 설정할 수 있다.
파랑 링은 1시간에 한 번 1분 이상 서거나 걷는 횟수를 나타낸다. 매시 00분부터 50분까지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알림을 통해 일어서라 채근한다. 시간당 1분 이상 서 있으면 1회 측정되고 1일 12회가 기본이다.
1. 움직이기 변경하기
적절한 움직이기 값은 개개인의 신체 조건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매일 쉽게 달성하는 경우, 반대로 어떻게 해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목표치를 자신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디지털 크라운을 꾹 눌려 나오는 앱 리스트에서 ‘피트니스’ 앱을 탭한다. 디지털 크라운을 돌려 화면 맨 아래 ‘목표 변환’을 찾는다. ‘움직이기 목표’, ‘운동하기 목표’, ‘일어서기 목표’를 ‘+’ ‘-‘를 눌러 변경한다. ‘확인’을 눌려 작업을 마친다.
2. 과거 활동 보기
모든 기록은 아이폰 ‘피트니스’ 앱에 저장된다. 캘린더 형태로 다른 월, 날짜로 이동이 된다. 링 상단 작은 녹색점은 ‘운동’ 앱 내지 ‘나이키 런’ 같은 앱에서 달리기 등 운동을 했을 때 나타난다. 날짜를 누르면 그날의 기록을 자세히 볼 수 있다.
3. 활동 공유하는 ‘공유하기’
애플워치는 3개의 링을 매일 자동으로 기록한다고 했는데 애플워치를 찬 가족이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공유 상대의 활동 또한 애플워치, 아이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피트니스→공유하기’를 선택하고 화면 오른쪽 상단 ‘사람+’ 아이콘을 누른다. 공유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 입력 또는 선택(연락처에서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표시) 한다. 상대방이 승인하면 알림이 뜬다.
이제 공유 중인 상대방의 활동 기록이 표시된다. 이름을 누르면 세부 활동 확인이 가능하다. 또 상대방 링 완성과 배지 획득도 알려준다.
4. 친구와 활동량 경쟁 ‘겨루기’
워치OS 5에서 새로 추가된 ‘겨루기’는 공유 중인 애플워치 친구와 활동량 경쟁을 하는 기능이다. 겨루기 상대와 활동 성과를 점수로 환산해 매일 승패 여부를 알려주고 최종 승패는 일주일 후 결정된다. 가족이나 친구와 경쟁하면서 다이어트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겨루기가 시작되면 (애플워치와 아이폰 피트니스 앱에) 상대와 나의 일일 점수(최대 600점)가 표시된다. 경쟁 중 상대방의 활동량을 볼 수 있고 7일(최대 4200점) 후 승패가 결정된다. 승리한 사람은 특별한 배지가 주어진다. 겨루기는 다시 진행할 수 있다.
5. 특별한 배지
애플은 전 세계 애플워치 사용자들에게 년 4-5회의 특별 도전을 제안한다. 4.8킬로미터 이상 걷기 운동을 하면 특별한 배지와 ‘메시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가 주어지는 ‘국립공원 특별 도전 목표’가 대표적인 예다. 가장 최근의 특별 도전 제인은 8월30일 1.6킬로미터 이상 걷기 또는 달리는 운동이었다.

애플이 국내 애플워치 사용자 대상으로 특별 도전 목표 과제를 제시한 것은 총 열여덟 차례다. 2017년 4월22일 ‘지구의 날 특별 도전 목표’를 처음 전송했고, 2018년과 2019년 2월엔 ‘삼장의 날 특별 도전’ 알림을, 지난 6월21에는 ‘세계 요가의 날 특별 도전’ 알림을 전송한 바 있다.
한시적으로 유효한 1회성 과제를 제시하는 ‘특별 도전 목표’ 배지는 1일 또는 1주일 동안만 지속된다. 일부는 미국으로 한정되기도 하는데, 과제가 미국 공휴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특별 도전 목표 알림이 전송되면 애플워치에서 알림을 받게 된다. 아이폰 ‘워치’ 앱에서 ‘활동’ 항목의 ‘특별 도전 목표’ 알림을 켜야 한다.
또 한 달 동안 움직이기 목표를 하루도 빠짐없이 달성하면 ‘완벽한 달’ 배지를 애플워치가 제안한 월묙표치 이를테면 381킬로미터를 두발로 걷거나 뛰어서 완주하면 ‘월간 도전 목표’ 배지가 배달된다. 주 단위로는 3개의 링을 완료하면 ‘완벽한 주’ 배지를 움직이기 목표를 2배-4배 달성하면 각각의 배지를 움직이기 목표를 100일, 365일, 500일, 1천일, 1250일, 1500일, 1750일, 2천일 달성해도 배지 알림이 배달된다. 애플은 워치OS 판올림에 맞춰 새로운 배지를 만들고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