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1 맥북프로’ 라인업은 단순하다. 메모리와 저장 공간을 뺀 옵션은 공통이다. 메모리는 8GB, 16GB 2가지 옵션이 전부다. 256GB부터 2TB까지 골절로 증가하는 SSD는 4가지 옵션에서 택할 수 있다. 13.3인치 단일 크기의 본체 색상은 실버, 그레이 2가지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메모리 용량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다. 16GB 선택 시 애플은 200달러(약 22만원)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8GB 기본형도 충분하다면 SSD 512GB 옵션이 바람직한 선택일 것이다. 저장 공간 256GB는 충분하지 않은 용량이다. 테크 유튜브 채널 <맥스 테크>가 공개한 기본형 맥북프로와 16GB 맥북프로 성능을 비교한 영상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맥스 테크>는 긱벤치, 시네벤치 등 벤치마크와 실사용 프로그램에서 실험 몇 가지를 진행했는데 일단 벤치마크 도구에서 메모리 용량 간 성능 격차는 무의미한 수준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성능이 좋은 앱 개발도구 엑스코드(Xcode) 컴파일 속도에선 격차가 두드려진다. 16GB 모델은 122초를 기록해 8GB 모델(136초)에 앞서 작업을 마쳤다.


16GB 모델이 왜 필요한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실험은 8K RAW R3D 영상을 4K로 내보내는 작업이다. 8GB 기본형은 작업 완료에 13.57초가 소요된 반면 16GB 모델은 2019년형 16인치 모델(32GB 메모리, 인텔 코어 i9)에 견주는 5.59초만에 마쳤다. 라이트룸 클래식 RAW 내보내기 실험에서도 16GB 모델은 2300달러짜리 아이맥을 능가하는 실력을 뽐낸다.
M1 맥북프로는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는 동안 쿨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언급한 <맥스 테크>는 인텔 맥북프로와 비교되는 또 다른 장점이라 짚었다. <맥스 테크> 영상은 8GB 기본형과 16GB CTO 모델 사이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시청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인터넷, 오피스, 포토샵 같은 가벼운 작업이 많다면 8GB 기본형을, 고사양 작업이 많은 전문가라면 16GB가 정답이다. 처리 속도에서 체감할 정도로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