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는 수많은 콘텐츠가 있다. 정말 많다. 그래서 무엇을 감상해야 할지 선택부터가 힘겨운 여정이다. 미리 보기만 넘기다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넷플릭스가 나섰다. 프랑스에서 24시간 온에어 개념의 ‘넷플릭스 다이렉트’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 넷플릭스 다이렉트

넷플릭스 다이렉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다큐멘터리로 구성된 채널로 꾸며진다. TV 편성표처럼 방영 시간이 표시되고 클릭하면 재생되는 식이다. 앞으로 뒤로 넘기는 기능은 없다. 지상파 방송처럼 쭉 봐야 한다.

5일 단위로 사용자 취향이 아닌 인기 콘텐츠 위주의 편성표가 구성된다. 넷플릭스는 “결정할 수 없거나, 새로운 길을 찾거나, 새로운 것에 놀라고 싶을 때 넷플릭스 다이렉트가 도움이 될 것”아라고 강조한다.

넷플릭스가 프랑스에서 실험적인 기능을 시험하는 이유는 뭘까. 9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둔 넷플릭스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프랑스는 많은 사람들이 정규 방송을 즐겨 시청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선택의 고민 없이 그저 편하게 TV를 시청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프랑스는 넷플릭스 다이렉트 테스트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넷플릭스 다이렉트는 현재 웹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셋톱박스, 스마트 TV, 앱은 적용 전이다.

​넷플릭스가 선택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테스트하는 것은 처음은 아니다. 작년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추천 콘텐츠를 무작위로 보여주는 ‘셔플 플레이’ 기능을 실험한 바 있다. 프랑스에서 우선 실험 중인 넷플릭스 다이렉트의 타 국가 확대 내지 정식 지원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뜻하지 않게 '최애' 드라마를 건질 수도
얼리어답터 뉴스 에디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