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0월21일 iOS 14.1을 공개했다. iOS 14.0.1에 이은 두 번째 iOS 14 정식 패치 버전이다.

아이폰8 이후 모델의 사진 앱에서 10비트 HDR 비디오 재생(편집)이 가능하고 일부 위젯과 폴더, 아이콘이 축소된 크기로 표시되는 문제를 손봤다. 홈 화면에서 위젯을 드래그하면 폴더 내 앱이 제거되는 문제, 계산기에 0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 애플워치 소재가 잘못 표시되는 문제 등 크고 작은 버그들이 수정됐다.

| 아이폰6S 이후 사용자 대상의 iOS 14.1 버전은 여유 시간을 갖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메일 앱의 일부 이메일이 올바르지 않은 가명으로 전송되는 문제 수정 ▲착신 통화에 지역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 문제 수정 ▲일부 기기에서 확대됨 디스플레이 모드 및 알파벳 숫자 암호를 선택하면 잠금 화면의 긴급통화 버튼이 텍스트 입력 상자와 겹치는 문제 ▲앨범 또는 플레이리스트를 보는 동안 보관함에서 노래를 다운로드하거나 추가할 수 없는 문제 ▲스트리밍 비디오 해상도가 일시적으로 감소되는 문제도 수정됐다.

위젯
올해 공개된 열네 번째 iOS ‘iOS 14’는 크게 3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무엇보다 홈 화면에서 안드로이드와 동일한 방식의 위젯 도입이 반갑다.

iOS에서 위젯이 도입된 것은 몇 년 됐지만, ‘오늘(홈 화면의 왼쪽 첫 페이지)’ 화면에 목록 형태로 나타나는 안드로이드 위젯과는 작동 방식이 달랐다. 뭔가 아쉬웠다. iOS 14에서 애플은 위젯 경험을 ‘안드로이드’급으로 개선한다. 현재는 날씨, 주식, 사진, 배터리 같은 iOS 내장 앱 일부가 제공되는 위젯은 형태와 크기가 다양해졌고, 홈 화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배치할 수 있다.

‘스마트 스택’은 사용자가 애용하는 위젯 몇 개를 겹쳐놓는 안드로이드에 없는 새로운 경험이다. 스와이프하면 다른 정보를 보여준다.

​PIP

그동안 아이패드에서만 지원됐던 PIP(화면 속 화면) 기능도 iOS 14에 적용됐다.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때 홈 화면으로 가도 영상이 작은 화면으로 계속 표시되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화면 속 화면은 드래그해 위치를 옮길 수 있고, 측면으로 스와이프하면 작은 탭으로 전환되는데 소리는 계속 재생된다. 화면 잠금에 소리가 멈추는데 재생 버튼을 누르면 다시 반응한다.

화면 전체를 차지했던 전화 화면도 바뀌었다. 전화가 오면 전체 화면 대신 화면 상단에 작은 수신 팝업이 뜬다. 통화 중에도 상단 팝업 형태로 노출된다.

공간감 오디오

에어팟, 비츠 헤드폰 사용자라면 ‘헤드폰 오디오 사용자화’ 옵션을 찾아보자. 사용자 청력에 알맞게 에어팟을 설정할 수 있다. 작은 소리를 증폭시켜주고, 사용자 개개인의 청력에 맞게 음향을 조정해 준다. 음악을 감상할 때나 전화 통화를 할 때 환경에 따른 좀 더 나은 깨끗하고 선명한 소리를 기대할 수 있다.

‘공간감 오디오’도 흥미롭다. 에어팟 프로를 착용한 머리의 움직임과 기기를 들고 있는 손의 움직임을 추적해 마치 영화관에 앉아있는 것처럼 소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양쪽 에어팟에 탑재된 가속계와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언제나 화면 중심으로 공간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

iOS 14.1 업데이트
iOS 14.0.1 환경의 아이폰11 프로 기준 iOS 14.1(18A8395) 업데이트 용량은 500MB 가량 된다.

업데이트 전에 백업부터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중간에 업데이트가 멈춰도 복원이 가능하다. ‘설정→아이클라우드→아이클라우드 백업’으로 차례로 들어간 후 백업 옵션을 활성화시키면 된다. 그러면 사용자의 클라우드 계정에 데이터가 백업된다는 메시지 창이 나타날 것이다. 확인 버튼을 누르면 백업 과정이 완료된다.

백업이 끝나면 설정 앱을 열고 일반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누른다. 이후 화면의 안내에 따르면 아이폰이 업데이트되고 재시작된다. 아이패드도 백업과 업데이트 과정은 동일하다.

사람들이 몰리는 오전은 피해 여유를 갖고 업데이트를 하자.

패치는 또 다른 버그를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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