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구성품에 충전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어폰도 빠졌다. 애플은 2030년까지 100% 탄소 배출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100%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충전기와 이어폰을 번들하지 않기로 한 애플의 결정은 ‘환경 보호’를 앞세운 ‘원가 절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월급쟁이 에디터도 애플의 설명이 얄팍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적어도 이 제품 앞에서는.
분해되는 튼튼한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1천 년이 지나도 분해가 되지 않는 독한 녀석이지만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지금도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에디터가 수소문한 ‘아이폰12 씬 케이스’는 100%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자연 상태에서 4개월이면 90% 분해되는데 식물 재배에 사용해도 무해한 성분으로 자연에 녹아든다. 미국(ASTM D6400-04)과 유럽연합(EN13432)의 까다로운 환경 기준을 통과했다.

옵션인 카메라 렌즈 어댑터도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름처럼 무선 충전도 되는 얇은 디자인이지만 꽤 튼튼하다. 2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아이폰을 보호하는 ‘MIL-STD-810G’ 인증을 받았다. MIL-STD-810G 인증은 미 국방부 군용 등급 시험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방진, 극한 온도, 낙하를 포함한 9가지 테스트를 거쳐 일상적인 마모와 찢김, 충격을 견딜 수 있다.
가격은 4만5천원이다.

진짜 환경보호는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