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 장인으로 소문난 파나소닉 ‘루믹스 GH’ 시리즈에 이상한 녀석이 등장했다. 주사위 같은 사각 큐브 디자인에 디스플레이 없는 ‘루믹스 BGH1’이다.

| 파나소닉 루믹스 BGH1

BGH1은 멀티 카메라, 드론, 라이브 스트리밍 등 상업 영상, 유튜브 촬영에 특화된 제품이다. 잘하는 메뉴를 확실히 하겠다는 건데 매우 흥미로운 시도다.

크기 93x93x78mm, 무게 545g의 작고 가벼운 몸체는 드론에 달고 날려도 부담 없다. 마이크로 포서드 기반 1020만 화소 이미지 센서는 4K 60fps 내지 FHD 240fps 화질의 영상 콘텐츠를 만든다.

케이블 하나로 전원과 인터넷 연결이 되는 ‘파워 오버 이더넷 플러스’ 커넥터는 장시간 촬영과 실시간 영상 리뷰, 송출을 지원한다. 신박한 냉각 시스템이 더해져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까지 무제한 촬영이 가능하다.

드론, 핸드 짐벌, 마이크, 조명 등 다양한 외부 기기와 연결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환경에서 촬영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파나소닉 루믹스 BGH1

듀얼 SD 카드 슬롯, 와이파이, 블루투스, 오디오 입/출력 잭 같은 연결 기능도 이것저것 많다. 디스플레이는 없다. 당황하지 말자. 깜빡 잊은 게 아니다. ‘루믹스 커넥트’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파나소닉이 제공하는 ‘루믹스 테더 PC’ 소프트웨어로 최대 12대 카메라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코딩에 자신이 있다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가 공개되어 있으니 직접 만들어 써도 된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의 루믹스 BGH1 예상 가격은 230만 원이다.

디스플레이 없는 카메라? 이상한 녀석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