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장점은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동성에 있지만, 화면이 널찍한 탓에 혹시나 민감한 내용이라도 띄워져있다면 뒤에서 누가 볼까 괜시리 불안해지곤 합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더욱 그렇죠.
센스에이지 보안필름은 노트북 화면에 붙이면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게 가려주는 보안필름입니다. 자석으로 간편하게 붙이고 뗄 수 있어서 편리하며,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라이트를 차단해주는 코팅도 적용되어 있죠.

센스에이지 보안필름은 디스플레이 주변 상단 베젤에 자석으로 쓱 붙이는 마그넷 타입과, 양면테이프로 완전히 고정시켜 부착하는 거치형 타입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마그넷 타입은 탈부착이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고 거치형은 필름이 움직이지 않도록 완전히 고정시키기 좋다는 장점이 있죠. 사이즈의 경우 맥북 에어와 프로 13/15/16인치, 삼성 노트북7과 갤럭시북 이온 13.3/15.6인치, 서피스 프로 4/5/6/7 모델 등 대중적인 13~16인치 노트북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을 제공합니다.
구성품으로는 필름 1매와 부드러운 천,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필름은 두께감이 약간 있는 편이고 무게감도 살짝 있는 편이죠. 마그넷 타입은 상단이 조금 더 두껍게 처리되어 있고, 웹캠과 센서를 가리지 않도록 중앙부가 깔끔한 모습으로 커팅되어 있습니다.

센스에이지 보안필름의 앞면은 안티글레어 처리가 되어있어 빛반사를 최소화해줍니다. 반짝이는 표면이 화면쪽으로 가도록 부착하면 됩니다. 노트북으로 넷플릭스 영상을 보다가 검은 화면에서 내 얼굴이 비쳐 깜짝 놀라는 일이 없어짐은 물론, 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카페에서도 이제 화면에 눈부실 일이 없어지죠.

처음 부착 시에는 아래쪽 귀퉁이가 화면에서 살짝 떠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당황하지 않고 1~2일 정도만 일상적으로 노트북을 접었다 펴며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상당히 밀착되어 거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노트북을 접었을 때 역시, 처음에는 꽉끼는 옷을 입은 듯이 약간 둔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금세 적응되어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보안필름의 특성상, 부착하면 화면 밝기가 소폭 줄어드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사용했던 맥북 프로 기준으로 약 2단계 정도의 차이라 생각됩니다.


화면 중앙에서 좌우로 30도 정도, 총 60도 각도의 바깥에서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최대 밝기에서 화면에 흰색 바탕이 많을 경우 완벽히 드라마틱하게 가려주는 건 아니었지만, 어두운 색이 많은 사진이나 영상 그리고 다크모드에서의 인터페이스를 사용 중일 때는 상당히 잘 가려집니다. 옆에서 봤을 때 필름을 쓰지 않을 때보다 체감적으로 화면 밝기를 약 80~90% 정도 낮춰주는 듯한 효과를 통해 화면을 보기 어렵게 만든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또한 센스에이지 보안필름은 블루라이트를 걸러주는 역할도 합니다. 블루라이트는 눈을 피로하게 하고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380 ~ 500nm 파장의 광원이죠. 며칠 간 필름을 부착하고 작업을 했을 때 확실히 눈의 피로도가 전보다 덜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센스에이지 보안필름을 사용하고 나서 가장 좋았던 건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 덜 의식할 수 있게 되면서 자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옆에서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아 특히 사무실이나 카페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심적으로 더 큰 안정을 얻을 수 있었죠. 간혹 회의 시간에는 종종 다른 사람이 노트북 액정을 손가락으로 건드렸을 때 오염되는 걸 막아줄 수도 있고요. 블루라이트도 막아주니 오랜 시간 작업을 해도 눈의 피로가 전보다 확실히 덜하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마그넷 타입의 경우 언제든 상황에 따라 쓱 붙이고 싹 뗄 수 있어 편하다는 것까지 완벽했습니다. 노트북을 자주 사용한다면 꼭 사용해보길 권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