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이제 모든 단자들을 없앤 아이폰을 만든다는 소리가 들려올 때, 겉으로는 욕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내심 완전한 무선 경험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케이블의 족쇄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없는 게 숙명이죠.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을 위해 이왕 케이블을 사용할 거면 안정적이고 예쁜 걸로 하는 게 인지상정. 예쁜 액세서리라면 역시 네이티브유니온(Native Union)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애플 공홈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위엄을 자랑하는 네이티브유니온의 케이블과 무선 충전기를 사용해봤습니다.
예술적인 디자인과 성능까지 잡은 스탠드형의 독 무선 충전기

독 무선 충전기(DOCK WIRLESS CHARGER)는 가장 심플하면서도 특유의 우아한 자태로 책상 위에 마치 예술품을 놓은 것 같은 인테리어 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슬레이트와 로즈의 두 가지 컬러가 있으며 스탠드형이라 업무 중에도 편리하게 스마트폰의 알림이나 화면을 확인하기 편하죠. 폰이 세워지는 각도는 45~50도 정도가 아니라 80도 정도로 수직에 더 가깝게 되어 있는데, 저의 경우 아이폰의 페이스 아이디 안면 인식을 좀 더 정면으로 마주해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성품에는 패드 본체와 묵직한 무게로 패드를 든든하게 지탱하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 패킹까지 붙어 있는 알루미늄 슬레이트, 그리고 2m 길이의 USB-A – USB-C 케이블이 있습니다. 케이블은 패브릭으로 마감되어 매우 튼튼하며 책상 위에서 넉넉하게 위치 조정이 가능합니다.

패드 내에는 충전 코일이 듀얼로 탑재되어 있어 스마트폰을 세로나 가로 어떤 방향으로 놓아도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무선 충전은 최대 3mm 정도의 두꺼운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도 문제 없이 이뤄지죠. 최대 입력 5V 2.0A로 10W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Qi 규격을 지원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7.5W로 충전되고요. 참고로 에어팟 프로도 무선 충전이 가능한데요. 기본 가로 방향 대신 90도로 돌려서 놓으면(세로로 길쭉하게) 됩니다.

고급 원단 패브릭 재질로 완성도 높게 전면을 커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발열에 대한 걱정을 할 수도 있지만 이 제품에는 팬이 내장되어 있어서 무선 충전 시 발생하는 열을 어느 정도 커버해줍니다. 팬이 없는 다른 일반적인 충전기에 비해 스마트폰이 확실히 덜 뜨거워지는 걸 체감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쥘 때 항상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안정적인 무선 충전 능력과 책상 위를 깔끔하게 하는 독보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재질의 삼박자를 고루 갖춰 사용할 때마다 기분을 좋게 해주는 네이티브유니온 독 무선 충전기입니다.
간편함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드롭 무선 충전 패드

드롭 무선 충전 패드(DROP WIRLESS CHARGER)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무선 충전기입니다. 매우 슬림한 두께에 감각적인 디자인 패턴이 더해져 은은한 매력과 존재감을 뽐냅니다.
구성품은 패드 본체와 2m 길이의 USB-A – USB-C 케이블입니다. 케이블 역시 패브릭 재질로 튼튼하고 꼼꼼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만져보는 순간 든든한 느낌이 전해지죠. 패드의 바닥면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패킹 처리도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고작 1cm 정도에 불과한 이 얇은 두께감이 느껴지시나요? 항공기 제작에 사용된다고 하는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의 측면 모서리 마감에서 엣지 있는 포스가 흘러 넘치는 듯합니다. 견고하게 마감된 패브릭 재질 위에 네이티브유니온 특유의 사선 디자인이 적용된 실리콘 패킹 패턴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스마트폰 충전을 하고 있지 않은 때에도 테이블 위에서 디자인적 요소로써 은은하게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드롭은 최대 입력 5V 2.0A로 10W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Qi 규격을 지원합니다. 최대 3mm 두께의 케이스를 끼운 스마트폰도 안정적으로 무선 충전을 할 수 있고요.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와 비교하자면 화면을 쳐다볼 때의 편의성에서 조금 차이가 나지만, 미니멀하고 슬림한 외관으로 시각적 부담을 줄여주고 에어팟과 같은 액세서리도 안정적으로 놓아 충전할 수 있는 등의 매력을 가진 제품입니다.
언제든 부담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키 케이블

노트북을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한다던가 데이터를 전송해야 할 일이 있을 때도 케이블은 꼭 필요한데요. 하지만 그 길다란 케이블을 둘둘 감아 가방에 넣어 휴대한다는 건 생각 외로 번거롭고 귀찮은 일입니다. 네이티브유니온 키 케이블 시리즈는 휴대를 위한 최상의 케이블 액세서리죠.
키 케이블은 마치 털실 뭉치처럼 정성스럽게 매듭을 지어 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매듭 자체가 케이블로 되어 있는 건 아니고 디자인적인 요소인데 패브릭의 재질과 패턴이 매듭 모양과 잘 조화되어 예쁜 느낌이죠. 인디고, 로즈, 지브라, 코스모스 등 다양한 컬러로 취향에 맞게 고를 수도 있고요. USB-A to 라이트닝 또는 USB-C to 라이트닝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상단에 있는 작은 고리를 통해 카라비너 같은 걸 연결한 뒤 가방에 매달고 다니기 좋습니다. 케이블 자체 무게도 약 40g으로 가볍고, 예쁜 디자인 덕에 액세서리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합니다. 케이블 플러그가 맞물린 뚜껑 부분은 힘을 세게 주어 빼내야 분리되기 때문에 케이블 스스로 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키 케이블은 작지만 강한 케이블인데요.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보다 약 6배 더 튼튼하게 설계되었으며 90도 이상으로 끊임 없이 접합부를 구부리는 벤드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도 높습니다. 1만회 이상 꺾여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죠. MFi 인증을 통해 아이폰 유저에게 안정감을 전해주는 건 기본입니다.
최대 PD 18W 출력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전송도 쾌적합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간단히 연결할 때, 그리고 보조배터리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도 딱 적당한 길이감으로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낮에도 밤에도 3m로 넉넉하게 즐기는 나이트 케이블

나이트 케이블(Night Cable)은 무려 3m의 길이로 이름처럼 낮에도 밤에도 거실이나 침대에서 편하게 스마트폰을 즐기며 자유롭게 충전하기에 알맞은 케이블입니다. 중간에 매듭을 묶어 놓은 것 같은 시그니처 앵커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 요소도 개성적이죠. 컬러는 인디고, 로즈, 지브라, 코스모스 등 네 가지의 다양한 색상이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도 있습니다. USB-A to C 또는 라이트닝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시그니처 앵커는 원하는대로 움직여 케이블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헐겁지 않고 적당한 힘을 갖고 있어서 안정감을 주며 책상 위에 걸쳐 놓을 수 있어서 지저분하지 않게 깔끔한 케이블 정리가 가능합니다. 1만회 이상 구부러져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든든한 수명도 갖췄고요.

길이가 긴 덕분에 책상에 앉아 스마트폰을 하다가 침대에 누워 뒹굴면서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며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동성이 확보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죠. 또한 MFi 인증을 받아 안정성을 확보했고 2.4A 출력을 지원해서 아이폰을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넉넉한 길이에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편리한 거치로 특별한 매력을 보여주는 나이트 케이블입니다.
3m의 넉넉함, USB-C의 안정감. 벨트 케이블

벨트 케이블(Belt Cable)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케이블로, USB-A to C부터 C to C, A to 라이트닝 등 다양한 종류와 컬러의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MFi 인증은 기본, 1만회 이상 구부려도 안심할 수 있는 튼튼함을 갖췄으며 A to C 케이블의 경우 최대 3A 출력으로 스마트폰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네이티브유니온의 주요 케이블과 무선 충전기를 사용해보니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에서 오는 만족감은 물론 안정적인 성능과 완성도 높은 만듦새로 훌륭한 사용 경험을 전해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애플 디바이스 유저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열어보는 재미가 있는 패키지 구성 덕분에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