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물론, 데스크탑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허브(Hub) 또는 독(Dock)이죠. 저는 맥북 프로를 매일 휴대하면서 모니터나 메모리 카드를 연결하기 위해 이런 허브도 함께 들고 다니는데요. 그러다보니까 사무실에서만큼은 매번 허브를 꺼내 끼우고 분리할 필요 없이 더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낼 수 있는 물건을 갈구하게 됐죠.

그래서 사용해보게 된 제품이 바로 벨킨 썬더볼트3 독 프로(Belkin Thunderbolt 3 Dock Pro, F4U097)입니다. 허브보다 더 확장성 좋은 독 형태에, USB-C보다 더 빠른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이 녀석. 강력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든든하게 해내는 멀티미디어 독이죠. 맥의 macOS 시에라와 윈도우 10에 모두 완벽하게 호환되고요. 단자는 총 13개!

썬더볼트3는 USB-C에 비해 약 2배에서 4배의 대역폭으로 확장성도 뛰어나니 연결할 장비나 액세서리가 많다면 썬더볼트3 규격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겠고, 이왕이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한 독 형태의 제품이 제격일 겁니다.

벨킨 썬더볼트3 독 프로는 기본적으로 최대 40Gbps의 전송 속도를 보여주며 컴퓨터와 연결된 장치 간 활용을 극대화시킵니다. 일 할 맛 나게 해준다는 거죠!

구성품은 독 본체, 0.8m 길이의 썬더볼트 3 케이블, 그리고 파워를 든든하게 실어다 줄 묵직한 170W 어댑터입니다. 170W를 반으로 나눠서 노트북에 85W의 전력을, 나머지 기타 장비에 85W를 공급해주죠. 맥북 16인치라도 충분히 든든하게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측면은 깔끔하게 알루미늄 마감 처리되어 있습니다. 통째로 쭉 둘러져 있어 보기도 좋고 전문가스러운 자태가 느껴집니다. 알루미늄은 열 전도율이 높으니 발열 해소에도 유리하겠고요. 밑면에는 독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 패킹이 네 개 붙어 있죠.

독 사이즈는 200 x 81 x 26mm, 무게 429g으로 꽤 크고 묵직-합니다. 어댑터 무게도 본체만큼이나 상당하니, 휴대가 필요하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듯하네요.

앞면에는 네 개의 단자가 있습니다. USB-A 3.1 Gen 2, USB-C 3.1 Gen 2, SD 슬롯, 3.5mm 오디오 입/출력 단자입니다. 이전 제품인 익스프레스 독 HD에는 USB-A와 오디오 단자만 있던 걸 생각하면 SD 슬롯과 USB-C 단자가 추가되어 업그레이드 된 건 아주 반가운 부분입니다.

SD 카드 슬롯은 UHS-II를 지원해서 아주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메모리를 꽂는 순간 바로 인식하는 건 물론이고 데이터 전송도 약 1초에 100MB 이상은 거뜬히 내주죠. 공식 스펙 상으로는 최대 312MB/s 속도를 지원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처럼 용량 큰 파일을 주로 다룬다면 아주 편리하다고 느껴질 겁니다.

왼쪽에는 전원 공급 상태 표시 LED가 있습니다. 노트북과 연결되면 주황색이었던 LED가 녹색으로 바뀝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업스트림 충전을 지원한다는 건데요. 케이블 단 하나로만 노트북과 연결되어 충전과 화면 출력 데이터 전송까지 모두 다 올인원으로 가능합니다. 역시 노트북에 연결된 케이블이 적으니 보기에도 깔끔하고 마음도 개운해집니다.

뒷면의 모습입니다. USB-A 3.0 단자 네 개, Gb 이더넷 단자, DP 단자, 그리고 DC 전원 단자와 두 개의 썬더볼트3 단자가 있습니다. HDMI까지 품어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얘는 프로용이니 썬더볼트3와 DP 단자를 활용하면 되겠죠.

고화질 모니터 듀얼 연결을 지원합니다. 썬더볼트3의 경우 최대 8K 30Hz를 지원하는 모니터 1대 또는 4K 60Hz 한 대와 4K 30Hz의 모니터 두 대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벨킨 썬더볼트3 독 프로는 노트북과 기타 여러 액세서리의 중심에서 교두보 역할을 완벽하게 해냅니다. 벨킨의 뛰어난 기술력과 썬더볼트3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연결성이 빛을 발합니다. 발열은 항시 따땃한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인데요. 그만큼 내부의 발열이 외부로 발산하며 잘 해소된다는 뜻도 되겠네요.

컴퓨터로 많은 것들을 창조해내는 프로에게 더욱 프로다운 사용성을 만들어주는 벨킨 썬더볼트3 독 프로. 고해상도 모니터를 두 대 이상 연결할 정도로 넓은 작업 영역을 사용하신다면, 그리고 맥북 16인치 급의 하이엔드 노트북을 사용하신다면 벨킨 썬더볼트3 독 프로와 함께 작업 효율도 높이면서 쾌적하고 깔끔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작은 팁을 드리자면, 얼리어답터 스토어에서 독 프로를 구매할 경우 5만원대인 벨킨의 USB-C to HDMI 어댑터가 기간 한정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이를 참고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