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괜찮고, 배터리 오래 가고, 가벼우면서 웬만한 거 다 할 수 있는 태블릿. 하지만 업무용으로 쓰기엔 아직입니다. 창을 여러 개씩 띄울 수도 없고, 자료 관리나 넣고 빼는 것이 간단하지 않으며, 호환되는 프로그램도 별로 없기 때문인데요.
전직 구글 엔지니어 세 명이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노트북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만들었거든요. 제품 이름은 리믹스(Remix)고요. 구글 출신들답게 OS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네요. 덕분에 안드로이드 앱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드웨어부터 살펴볼까요? 디스플레이는 11.6인치 풀 HD IPS 터치스크린입니다. 업무용으로 시원하게 사용하라고 큰 디스플레이를 달았다고 합니다. 열 손가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고도 하네요. CPU는 1.81GHz짜리 엔비디아 테그라 4+1 A15 프로세서를 사용했습니다. 전 엔비디아 CPU 사용한 기기를 처음 보네요. GPU도 엔비디아 지포스 계열 제품을 사용했고요. 램은 2GB, 내부 저장공간은 64GB, 배터리 용량은 8100mAh입니다.
외장 키보드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업무에 거슬리지 않도록 풀 사이즈로 만들었고요. 태블릿임에도 터치패드까지 달아 놨습니다. 마우스 포인터가 표시되나 봅니다.
이밖에도 OS에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됐는데요. 하나는 태스크바(Taskbar)라고 해서, 윈도우의 작업표시줄과 같은 기능으로 활용되고요.
다른 하나는 파일 매니저입니다. 윈도우 탐색기 같은 개념이죠.
또 다른 하나는 다중 윈도우(Multiple Windows)라는 것으로, 여러 창을 띄워놓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보통 태블릿은 한 번에 창 하나만 띄워놓을 수 있는데 반해, 리믹스는 여러 창을 쉽고 편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리믹스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349달러(약 39만 원)를 후원하면 리믹스를 받아볼 수 있죠. 태블릿 치곤 가격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배송은 5월부터 시작된다고 하네요.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