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특히 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보드카가 있습니다. 이름도 스노우 레오파드(Snow Leopard), 눈표범을 뜻합니다.

설표, 회색표범이라고도 불리는 눈표범은 몽골, 중국, 티베트 등 중앙아시아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동물입니다. 티베트 고원과 같은 추운 지역에 사는 것이 특징인데 밀렵꾼들의 무분별한 사냥의 피해를 입으면서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네요.

영국의 변호사이자 동물 애호가인 스테판 스패로우(Stephen Sparrow)가 히말라야 여행 중 눈표범의 멸종 위기를 알게 되고 이를 돕기 위해 눈표범 보호 재단인 스노우 레오파드 트러스트(Snow Leopard Trust)를 설립하고 스노우 레오파드 보드카를 제작했습니다.

스노우 레오파드 보드카는 판매 수익의 15%가 스노우 레오파드 트러스트에 기부됩니다. 해당 기부금은 눈표범 때문에 가축 피해를 입는 농가가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을 가입하거나 눈표범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구입 등에 쓰인다고 하네요.

스노우 레오파드 보드카는 일반적인 밀보다 5배 가량 비싼 스펠트 밀을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프리미엄 보드카입니다. 매끄러우면서도 부드러운 풍미 덕에 클래식한 마티니의 베이스로 추천한다고 하네요. ‘윤리적인 보드카’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말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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