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볍게 신는 스니커즈 신발, 가죽으로 만들었다면 그 느낌이 어떨까요? 스니커즈 특유의 스포티하고 힙한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가죽 재질로 부드럽게 발을 감싸주는 독보적인 천연가죽 스니커즈가 있습니다. 밸롭이라는 브랜드에서 제조한 ‘부드바(Ballop BSR Budva)’입니다.
밸롭은 수 년 넘게 다양한 스니커즈와 아쿠아 슈즈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스포츠브랜드죠. 부드바 천연가죽 스니커즈는 와디즈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시작됐는데 뛰어난 품질로 벌써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밸롭 부드바의 디자인을 보면 힙하면서 강인한 이미지가 느껴지는데 뒤꿈치에 닿는 안쪽 부분부터 전체적인 외관까지 천연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살에 닿는 감촉도 부드럽고요. 부드바에 쓰인 천연가죽은 ‘액션가죽’으로, 소가죽의 진피층에 해당하며 통기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이 스플리트 가죽에 폴리우레탄을 입혀 방수 기능까지 든든하게 만들어낸 것입니다.

다만 ‘BSR’이라는 글자가 명확하게 보이는 옆면의 로고 패턴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 주위 사람들은 다소 투박해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무게가 생각보다 굉장히 가벼운 편인데 240mm 제품 기준으로 268g입니다. 묵직하게 생긴 디자인과 달리 언제나 가벼운 착화감과 산뜻한 걸음걸이를 유지할 수 있죠.

메쉬 100%의 인솔은 매우 말랑말랑하고 유연하며 폭신합니다. 신발을 신었을 때 바닥이 딱딱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유명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하는 오솔라이트 타입으로, 운동화나 트래킹화처럼 오래 걷거나 활동이 많은 신발에 쓰이는 기능성 인솔이죠. 오픈셀 구조로 통기성이 뛰어나고 오래 신고 있어도 생각보다 습해지지 않는 걸 느낄 수 있고, 말랑말랑하면서 탱탱한 느낌으로 복원력도 뛰어나 충격을 잘 흡수합니다.


든든히 두툼하게 만들어진 아웃솔은 티나지 않으면서 높은 4cm의 굽 덕분에 키높이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이어 패턴이 새겨진 바닥면은 접지력도 뛰어나서 어떤 재질의 바닥에서도 미끄러지지 않았고, 걸을 때 탄탄하고 쫀쫀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밸롭 부드바를 며칠 착용해보니 스니커즈의 무난한 디자인과 운동화의 편안함과 가죽의 고급스러움이 잘 조화되어 있는 좋은 신발이라 느껴졌습니다. 신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인 착화감에 가벼운 무게로 산뜻함을 전해주고 흠 잡을 데 없는 튼튼함에 준수한 디자인도 매력적입니다.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신을 신발을 찾거나 활동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FOR YOU
– 오래 신어도 발이 피로하지 않은 신발을 찾는다면
– 착화감이 편안한 신발을 찾는다면
– 무난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찾는다면
– 가죽을 사랑한다면
NOT FOR YOU
– 옆면 로고 패턴의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 한다면
총점 |
8.0 |
유명 해외 브랜드 제품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만‘足’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