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휴대용 게임이에 대한 향수를 가진 게이머라면 이 제품에 영혼을 빼앗겨버릴지도 모르겠다. 아날로그(Analogue)라는 브랜드에서 게임보이, 게임보이 컬러, 게임보이 어드밴스 카트리지와 호환되는 휴대용 게임기를 선보였다.

아날로그 포켓(Analogue Pocket)은 2,780종 이상의 게임보이 시리즈 게임 카트리지를 꽂아 쓸 수 있다. 내장된 에뮬레이터로 네오지오포켓컬러(Neo Geo Pocket Color)와 아타리 링스(Atari Lynx) 게임 카트리지도 구동할 수 있는데, 현재 게임보이 외 카트리지를 꽂을 수 있는 별도 어댑터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징이 눈에 띄는데 가장 돋보이는 건 해상도다. 무려 1600 x 1440 해상도의 3.5 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품었다. 픽셀 밀도는 665ppi나 된다. 개발사에 따르면 오리지날 게임보이보다 10배 이상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고 한다. 또한, 내장 배터리가 들어갔으며, USB 타입 C 단자와 SD카드 슬롯도 갖췄다. 여기에 3.5㎜ 오디오 단자까지 아주 알뜰살뜰하다.

더욱 놀라운 건 닌텐도 스위치처럼 TV 출력을 위한 별도의 독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HDMI로 화면을 출력하며, 키보드 용도로 2개의 USB 단자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해상도 휴대용 게임기로 즐기는 고전 게임은 어떤 느낌일까. 아날로그 포켓은 2020년 발매 예정이며, 가격은 199달러(약 23만원)로 알려졌다.

게임보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