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생각하는 남자의 매력은 바로 향기입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는 향수를 뿌리는 행위 말고 좋은 향기를 낸다는 것은 쉽지 않죠. 뒷목과 귀의 뒤쪽을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한계는 있습니다. 남자의 생식 구조상 발생하기 쉬운 끈적임, 간지러움, 남성호르몬에 의한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안디바라는 업체가 만든 남성청결제, 티에소 남성청결제 키트입니다.

티에소 키트는 클렌저와 수딩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체모 아래에 있는 피부를 청결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줍니다. 당연히 악취와 각종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죠. 급소나 겨드랑이 등 남자의 체모 부위 피부에서는 유수분의 밸런스가 붕괴되어 피부 트러블이나 악취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는 그늘지고 습환 환경에서 발생하는 스메그마(Smegma)라는 곰팡이균 때문인데요. 이건 보습제가 함유된 일반적인 비누나 바디워시로 씻어내기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습기를 더해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티에소는 이런 균까지 제거하기 위해 탄생한 특수 클렌징 케어 제품이죠.
티에소(TIESO)는 스페인어로 ‘강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남자의 고민을 해결해 강한 남자로서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이름이기도 한데요. 남성과 여성의 피부가 다르다는 점에서부터 출발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티에소 클렌저는 샤워를 할 때 체모가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사용합니다. 아주 미세한 점성을 가진 투명한 액체이며 향기는 시원하면서도 상큼합니다. 색상으로 비유하자면 인디고 블루에 은은한 핑크가 섞인 느낌이라고 할까요? 사용하기 전부터 기분이 상쾌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씻어낸 뒤에는 끈적이거나 습하다는 느낌 없이 아주 쾌적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그 다음 샤워가 끝나면 물기를 잘 닦아 건조한 후에 수딩 크림을 발라주면 케어 과정이 완성됩니다. 이 수딩 크림 역시 클렌저처럼 비슷한 점성에 투명한 모습의 액체입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이 바르지 않는 것입니다. 부위별로 손가락 반 마디 정도의 양이 적절합니다. 바르고 나면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서늘한 상쾌함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양의 뽀송함과 적당한 양의 촉촉함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죠. 무엇보다 클렌저와 마찬가지로 은은하게 퍼지며 날 듯 말 듯한 좋은 향기가 몸에서 풍기는 덕분에 기분이 한층 좋아집니다.

저는 몸에 땀이 많은 편인데 그럼에도 씻을 때는 꼼꼼함보다 신속함을 우선 시해서 5분 만에 샤워를 끝냅니다. 아마 많은 남자분들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제가 티에소 클렌저와 수딩크림을 며칠 사용해보니 전보다 가려움이 덜하고 몸에서 나던 체취가 조금 완화되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없냐고요? 굳이 꼽자면, 쭉쭉 눌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바디워시와는 별도로, 뚜껑을 돌려서 연 다음 적당량을 짜야 한다는 그 약간의 귀찮은 과정이 생겼다는 정도랄까요? 하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만큼 훌륭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FOR YOU
– 아무리 씻어도 나는 체취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면
– 적당한 가격에 센스 있는 선물을 찾고 있었다면
NOT FOR YOU
– 남자라면 찐득한 땀냄새 정도는 풍기고 다녀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총점 |
7.0 |
관리하는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