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넘쳐나는 데이터로 저장 공간에 목말라 있는 요즘, 나스(NA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 나스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놀로지(Synology)’에서 새로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연례행사인 ‘시놀로지 2020’을 개최하고 있다는 사실! 마침 국내 정식 행사에 앞서 신제품 공개와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가 마련돼 바로 다녀왔습니다.

삼위일체를 꿈꾸는 시놀로지의 토탈 솔루션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시놀로지는 새로운 서비스부터 신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한 모습이었는데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아시아 최고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제품), 클라우드 서비스의 세 가지를 통합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점은 다음의 다섯 가지입니다.

1.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데이터 관리 플랫폼, DSM 7.0
이번 시놀로지 2020에서 가장 큰 핵심은 새로운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iskStation Manager, DSM) 7.0의 등장입니다. 자사의 나스 제품과 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모두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운영체제인데요. 사용자가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쉬운 사용환경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로그인, 앱 구동 등과 같은 속도를 개선해 답답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접속 화면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로그인하기까지 8.7초 정도가 걸렸던 반면, 새로운 DSM 7.0 플랫폼에서는 3.6초밖에 걸리지 않았죠.
전체 스토리지 구조 및 하드 드라이브, 디스크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자체 복구 시스템으로 장애를 신속하게 해결하거나 사용자에게 문제점과 문제 해결책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등 똑똑한 기능도 갖췄습니다.

또한 SSD 캐시를 사용하는 작업량이나 입출력 패턴 등을 분석해 최적의 비용과 성능에 맞춘 권장 사항을 제시해주므로 이를 참고하면 더욱 편하고 효율적으로 SSD를 구매할 수 있죠. 백업, 파일 검색 등 대규모 액세스 작업을 할 땐 SSD 캐시에 메타데이터를 고정해 시스템 성능을 향상하기도 합니다. 즉 많이 쓸수록 수명이 줄어드는 SSD 캐시의 데이터 작업량을 줄여 수명과 내구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2. 든든한 모니터링 요원
액티브 인사이트 (Active Insight)
액티브 인사이트는 우리처럼 일반적인 나스를 사용하는 사람들보다는 여러 개의 서버를 관리해야 하는 곳에 크게 도움이 될 서비스입니다. 보통 여러 개의 서버를 관리하다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빠르게 인지하고 해결하기는 쉽지 않고, 특히 인력이나 예산이 제한적인 경우에는 더욱 그런데요. 시놀로지의 클라우드 기반 24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인 액티브 인사이트는 문제 예측, 알림, 해결방안 제시까지 모두 담당해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실제로 액티브 인사이트 화면에 이상 징후가 보이는 서버 알림, 문제가 발생한 SSD의 위치, 문제 중요도 등 상세한 정보가 표시되고 있었는데요. 모든 시놀로지 NAS의 서버 상태와 성능을 한눈에 살펴보기 좋을 뿐 아니라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유지 관리에도 매우 도움이 될 서비스였습니다.

3. 똑똑한 사진 관리
시놀로지 포토스 (Synology Photos)
가장 재미있게 설명을 듣고 시연을 봤던 ‘시놀로지 포토스’는 사진 관리 솔루션입니다. 아무래도 나스를 사용하는 이유 중 대부분은 사진/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함일 텐데요. 실제로 시놀로지 나스를 통해 관리되는 60엑사바이트의 데이터 중 소비자가 주로 올리는 데이터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무려 446억 장의 사진이 올라가 있다고 하죠. 물론, 저도 사진 때문에 나스를 고민 중이고요.

때문에 시놀로지는 사진작가들을 위한 ‘포토 스테이션(Photo Station)’과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모먼츠(Moments)’라는 두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둘 다 인기는 많았지만, 강점이 분산되어 있었기에 이번 DSM 7.0 플랫폼에서는 모든 사용자와 작업 환경에 맞춰 보완한 ‘포토스(Photos)’로 통합 제공합니다. 사진 업로드 속도는 모먼츠 대비 300% 이상 향상되었고, 시간, 장소, 카메라 모델, ISO 수치, 인물 등의 여러 조건으로 필터링해 원하는 사진을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유 시 권한 기능 설정이나 기한, 암호 등의 보안 설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4. 복원과 공유의 편리함
하이브리드 쉐어 (Hybrid Share)
시놀로지는 나스로 시작해 재작년에는 나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인 ‘C2’를 선보였었는데요. 출시 1년여 만에 2만8천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었죠. 이런 C2에 확장성이 뛰어난 종량제 스토리지 공간을 추가하는 개념인 ‘하이브리드 쉐어(Hybrid Share)’는 클라우드 상의 추가 공간을 로컬에 있는 것처럼 빠르고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용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SSD 등의 저장장치를 구매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 저장 공간을 구입해 늘리고 이를 손쉽게 활용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를 통해 C2의 동일한 공유 폴더에 연결을 구축하면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무실에서도 각 나스를 통해 필요한 파일만 캐싱할 수 있으므로 사이트 간 파일에 필요한 대역폭 및 저장 공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파일은 업로드되는 순간부터 클라우드에 저장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완벽하게 암호화되기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요.

또한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시놀로지 나스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자동 클라우드 백업 기능을 통해 재해가 발생해도 몇 분 내에 새로운 나스에 기존의 구성대로 복원시킬 수 있어 편리하죠.

5. 뛰어난 퍼포먼스를 갖춘
신제품 포트폴리오
새로운 시놀로지의 플랫폼에 힘을 더해줄 뛰어난 성능의 신제품도 함께 출시합니다. 시놀로지는 하이엔드 스토리지 부문의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제품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는데요. 성능, 고가용성, 고밀도, 파이버 채널 SAN의 4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각의 특징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죠.

FS3400, FS3600, SA3600과 같은 성능 중심의 워크로드용, UC3200, SA3200D와 같은 고가용성 모델, SAS와 SATA 드라이브 모두를 지원해 데이터의 물리적 증량을 해결하는 HD6400가 이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600만여 개 이상의 가정과 기업의 데이터를 관리하며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놀로지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의 세 가지 영역을 잇는 것이야말로 급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법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통합 관리 플랫폼이 향후 10년간 시놀로지의 모든 제품 및 서비스의 기반이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데이터는 빠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사용자는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놀로지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