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처음 공개됐던 마이크로 소프트(이하 MS)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긴 항해를 끝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1997년 연재를 시작했던 원피스만큼이나 오랜 항해를 해왔네요. 어제 열린 MS 컨번전스 연설에서 MS의 마케팅 수석 ‘크리스 카포셀라’는 “우리는 윈도우10을 위한 새 브라우저로 새로운 브랜드, 새 이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후속작은 이미 준비됐습니다. 현재 MS는 윈도우10용 웹브라우저로 ‘프로젝트 스파르탄’이라는 코드명의 새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윈도우10의 출시와 함께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들을 위해 상당 시간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입니다. 한국의 많은 액티브X 업체들에게는 즐거운 소식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네스케이프의 아이디어를 가로 챘다는 오명과 윈도98의 끼워팔기 논란, 인터넷 익스플로러6의 치명적 오류 등 많은 논란속에서도 20년간 항해를 계속해 왔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종료는 웹의 시대가 끝나고 모바일의 시대가 온 것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지침인 것 같습니다.
참고 링크 : 더 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