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사운드를 듣기 위한 인간의 갈망은 도무지 끝이 없어 보인다. 이런 제품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말이다. 이어HD(earHD)는 소리의 선명도를 높여주는 장치다. 전자제품까지는 아니며, 독특한 설계와 구조로 귓속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모아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소리는 보통 귓바퀴를 타고 귓속으로 들어온다. 제조사 플레어 오디오(Flare Audio)에 따르면 모든 소리가 고르게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면에서 들어오는 소리는 측면과 후면에서 들어오는 소리에 방해를 받는 탓에 명료하게 들리지 않곤 한다.

이어HD는 이런 소리의 입력 구조를 개선하는 장치로 볼 수 있다. 측면과 후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막아주고, 전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더욱 또렷하게 귓속으로 넣어준다. 소리를 선명하게 모아주는 각도는 전방 60도가량이다.

플레어 오디오는 음성 수신, 소음 감소, 주파수 응답 관련한 실험 자료도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음성 수신이 양호해졌으며, 소음은 감소했으며, 소리의 왜곡이 줄어들며 전 주파수 대역에서 소리 수신율이 좋아졌다고.

일반인 시각에서 이게 다 무슨 필요인가 싶지만, 사운드 마니아의 구미를 자극하는 제품으로 보이긴 한다. 이어HD는 킥스타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소 펀딩 가격은 199파운드(약 29만원).

응?! 2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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