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없을 줄 알았던 새로운 아이패드가 공개됐다. 지난해 3월 공개된 기본형 아이패드 후속 모델, ‘7세대 아이패드’다.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는 적으나 프로 모델의 특장점을 조금씩 끼워 맞춘 모습이다.

애플이 9월 10일(현지 시각)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7세대 모델을 깜짝 공개했다. 출시 전 루머가 적었기에 꽤 뜻밖의 공개다.

전제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크기다. 전작인 9.7인치와 비교해 조금 더 커진 10.2인치로 나왔다. 화면이 커지면서 멀티태스킹이 유리해졌지만, 기본형 아이패드마저 10인치를 넘어감으로써 이제 MS 오피스 무료 사용 혜택은 사라졌다(MS 정책상 10인치 이하 디바이스에서만 오피스 무료 사용).

디스플레이는 2,160×1,620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며, 픽셀 밀도는 264ppi이다. 품질 면에선 전작과 같다. 트루톤 디스플레이나 프로 모션은 지원하지 않는다.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 여부도 불확실하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번 모델에도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터치 시 화면이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은 여전할 수 있다는 말.

또 다른 변화는 스마트 키보드 지원이다. 스마트 커넥터가 포함되면서 프로 모델만 사용할 수 있던 스마트 키보드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애플펜슬 1세대까지 지원하면서 프로 모델만의 액세서리를 모두 쓸 수 있게 됐다. 물론 구형 스마트 키보드와 구형 애플펜슬이지만.

스피커도 한층 개선됐다. 아이패드7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붙었다. 카메라는 전면 120만, 후면 800만 화소로 스펙상 업그레이드는 없다. 프로세서도 동일하다. 6세대와 같은 A10 퓨전을 탑재했다.

새 아이패드의 크기는 250.6×174.1×7.5mm이며, 무게는 483g(와이파이), 493g(셀룰러)이다. 용량은 32GB, 128GB 두 가지로만 출시된다. 특장점 몇 개가 추가됐지만, 가격은 329달러로 여전히 저렴하다. 다만 국내 판매가는 6세대보다 조금 비싼 44만9천원부터 시작한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