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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터스가 파격적인 업그레이드에 재미 들렸나 봅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모터스 CEO가 어제 트위터를 통해 “주행거리 걱정 끝”이라고 선언 비스무리한 것을 했습니다.

https://twitter.com/elonmusk/status/577100755427061760

중요한 것은 이번 역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OTA(Over The Air,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기차)주행거리에 대한 걱정이 끝날 것”이라며, “(업데이트는) 모든 모델 S(Model S,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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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터스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델 S를 개선하는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월에는 최고성능 모델인 모델 S P85D의 0→시속 96km(60mph) 가속성능을 3.3초에서 3.2초로 0.1초 앞당겼습니다. 0.1초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3초대 0→시속 96km(60mph) 가속 성능을 가진 내연기관 자동차로 0.1초 줄이기는 아주 힘듭니다.

하지만 테슬라 모터스는 이것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 해냈습니다(참고 링크 :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속도가 빨라졌다). 그것도 본격적인 가속성능 업그레이드 용이 아니라, 사륜구동 시스템을 개선하다가 이뤄낸 결과입니다.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죠. 이때 중요한 알고리즘을 발견한 걸까요? 탄력받은 테슬라 모터스는 모델 S P85D의 0→시속 96km(60mph) 가속시간을 2.8초까지 단축하겠다고 합니다. 스포츠카 수준 모델 S를 수퍼카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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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동차의 성능을 공짜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자동차 회사는 없었습니다. 테슬라 뿐이었죠. 어떤 방식이 될진 모르겠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델 S 주행거리 걱정이 해소된다면, 연비까지 올려주는 최초의 자동차 회사가 될 거 같습니다. 전기차인만큼 연비라고 하니 조금 어색하긴 한데, 어쨌든 기대는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목요일에 열리는 테슬라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된다고 합니다.

 

자동차, 특히 재미있는 자동차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