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TROËN (99유로)

장난감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업체 시트로엥(CITROËN)이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출시한 특수안경 씨트로엥(SEETROËN)입니다.

안경테에 들어간 푸른 액체가 움직임에 따라 각도에 맞춰 수평을 유지해서 시각(눈), 전정감각(귀), 체성감각(발)의 세 가지 신호를 체계화시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안경 착용 시 눈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귀의 평형감각 기관에서 느끼는 움직임과 비슷하게 느끼게 하여 멀미 증상을 줄여주는 거죠. 이는 신경계의 혼란을 완화시켜서 최대 95%의 확률로 멀미를 예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시선을 어디에 두더라도 뇌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보딩 링(Boarding Ring)이라는 기술회사가 처음 고안한 이 기술은 뱃멀미를 심하게 앓는 선원들을 위해서 시작된 의료용 솔루션입니다. 더 많은 대중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트로엥이 개발을 도와 상용화됐죠.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멀미 초기 증상이 시작되면 안경을 약 10~12분 간 착용해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SEETROËN S19 (99유로)

작년에 처음 선보였던 씨트로엥은 올해 시트로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리미티드 에디션 씨트로엥19 (SEETROËN S19) 모델도 출시됐습니다. 가상의 수평선을 만들어주는 파란색 용액과 조화를 이룬 블루 색상의 안경테가 특징입니다. 1,919개만을 한정 판매한다고 하네요.

씨트로엥 특수안경은 내이의 성장이 끝난 10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안경 렌즈가 따로 없기 때문에 온가족 및 여행 동료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 체증이나 파도의 높이를 조절할 수는 없어도 나의 감각을 조절할 수 있다니 그나마 다행인 셈이네요.

위생백 대신 찾는 안경
제품을 쓰고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