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대한민국 얼리어답터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행사가 있다. 바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인 KOREA SMART TRADE SHOW(이하 KITAS). 이 박람회가 어느 덧 9회를 맞았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KITAS 2019에서 전시된 제품 중에 얼리어답터가 눈여겨 보는 제품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한다.

자물쇠 비밀번호를 까먹어 애 먹었던 경험이 있다면 이 자물쇠의 등장에 두 손 들고 환영할 거다. 탭락 원 플러스(Tapplock One+)는 지문인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자물쇠다. 중앙부 지문인식 영역에 손가락을 올려놓으면 0.8초 이내로 자물쇠가 열린다.
지문 등록은 최대 500개까지 할 수 있어 가족, 지인과 함께 공용으로 쓸 수도 있다. 적응형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사용할수록 정확도와 속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체감할 수 있다.

원 플러스는 지문인식 잠금 해제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제어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접속해 원격에서 여닫는 똑똑한 기능을 품었다. 어디서 열고 닫았는지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

배터리는 충전식 내장 배터리가 들어갔다. 2시간 충전하면 최대 1년 동안 작동한다. 약 3,500번 여닫을 수 있는 수준이다. IP6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비가 와도 안심이다. 내구성 또한 탄탄하다. 샤클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이며, 하우징 보디는 더블 레이어 구조다. 방수와 내구성을 갖춘 덕에 사물함뿐만 아니라 여행용 캐리어 등에도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다.

모스 코드 백업이라는 독특한 기능도 지원한다. 지문인식 오작동을 대비한 기능이다. 전원 버튼으로 모스 코드 부호를 입력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원격 제어마저 불가능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원 플러스는 가로 56㎜, 세로 87㎜, 두께 34㎜ 크기이며 무게는 300g이다. 다소 크고 무거운 편인데, 좀 더 가볍게 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제품도 있다. 주요 기능이 빠지고 몸체가 가벼워진 탭락 라이트(Tapplock lite)다.
지문 등록은 최대 100개까지 할 수 있고, 방수 기능은 빠졌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줄어 2시간 충전해 최대 8개월간 쓸 수 있다. 1,200번 잠금 해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소재 변화로 내구성은 줄었지만, 무게는 70g으로 가벼워졌다. 크기는 가로 55㎜, 세로 80㎜, 두께 16.8㎜다.

탭락 원 플러스의 가격은 14만8천원, 라이트의 가격은 6만9천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