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첫 번째 혁명은 1974년 공개된 알테어 8800이다. 인텔 808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알테어 8800은 컴퓨터가 산업현장에서 나와 개인의 집으로 배달된 첫 번째 예다. 그리고, 4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컴퓨터의 새로운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여기에는 크기의 변화라는 물리적 혁명 외에도 공간의 변화, 개념의 변화 등 여러가지 혁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미래는 이미 도착해 있다. 지금 소개하는 5개의 컴퓨터는 먼 미래의 컴퓨터가 아니라 지금 주문을 넣으면 구입할 수 있거나, 곧 구입할 수 있는 컴퓨터들이다. 이 컴퓨터들에게 주문을 넣고 지금 미래 전쟁에 동참해 보자.

 

HP 스프라우트 (Sprout) –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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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자. HP가 지난 1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컴퓨터다. 사양을 살펴보면 23인치 풀 HP터치 디스플레이, 윈도 8.1이 설치되어 있다. 인텔의 코어 i7프로세서가 설치되어 성능은 좋겠지만 이 정도로 미래의 컴퓨터라 칭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을 자세히 보면 뭔가 다르다. 키보드가 있어야 할 자리에 매트가 깔려 있고, 모니터 위에는 스캐너가 달려 있다. 매트 위에 뭔가를 올려두면 스캔을 할 기세다. 스프라우트의 혁신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매트 위에 손을 올리면 이걸 스캐너에 달린 3개의 3D카메라로 스캔하여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손가락 움직임 만으로 PC조작, 편집, 화면 전환이 가능하고, 가상 키보드로 타이핑도 가능하다.

또, 매트위에 물체를 올려두면 3D 스캐너로 스캔해서 모니터에 띄워준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아이들 학습용으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3차원 물체를 그대로 스캔해서 이를 3D프린터와 연결하면 그대로 복제까지 가능하다. 가정용 제조의 시대를 열 놀라운 발명품의 시작이다.

  • 생산성 : 90%
  • 감탄지수 : 70%
  • 장난감지수 : 80%
  • 자신의 얼굴을 스캔 할 가능성 : 100%

 

 

아마존 에코(Echo) – 가장 손쉬운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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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자상거래 전문기업인 ‘아마존’ 역시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를 지난해 11월에 출시했다. 에코(Echo)라는 이름의 이 스마트 기기는 음성인식 기반의 스마트 컴퓨터다. 사용자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명령어를 칠 필요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된다.

요리법을 물을 수 있고, 날씨나 알람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음악을 켜거나 끌 수 있고, 위키피디아에서 모르는 항목을 물을 수 있다. 물론 아마존에 주문을 넣는 것은 기본이다. 인공지능 개념이므로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생산성있는 작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아마존은 스피커 기능을 강조했다. 360도 방향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아마존 뮤직의 음악을 스트리밍 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199달러(약 2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손쉽고 편리한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솔루션이다.

  • 생산성 : 10%
  • 감탄지수 : 60%
  • 쇼핑이 늘어날 확률 : 90%
  • 뱃살이 늘어날 확률 : 70%

 

 

인텔 컴퓨트 스틱 (Compute Stick) – 가장 작은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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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컴퓨터들은 엄청나게 컸다. 농담이 아니라 너무 커서 수리기사들이 컴퓨터를 고치려면 사다리를 들고 다녀야 했다. 70년 만에 컴퓨터는 너무 작아져서 집안에서 컴퓨터를 잃어버릴 시대가 왔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박람회에서 인텔이 선보인 컴퓨트 스틱(Compute Stick)은 정말로 충격이었다. 길이 10cm, 무게 42g의 이 제품은 USB메모리가 아니라 정말 컴퓨터다. 아톰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GB램, 32GB의 저장공간에 윈도 8.1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다. 심지어 HDMI포트, USB포트, 마이크로 SD카드 슬롯까지 포함되어 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까지 지원해서 완벽하게 컴퓨터 대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눈에 보이는 TV나 모니터에 꽂기만 하면 바로 컴퓨터로 변신하는 셈이다. 이번 달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며 윈도가 설치된 제품은 149달러(약 16만 5천원), 리눅스가 설치된 제품은 89달러(약 10만원)이다.

  • 생산성 : 80%
  • 감탄지수 : 80%
  • 구매 부담감 : 10%
  • 집안에서 잃어버릴 확률 : 90%

 

 

소프트뱅크 페퍼(Pepper) – 로봇으로 진화한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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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기자행사에서 손정의 회장은 120cm의 작은 로봇을 데리고 나왔다. ‘페퍼’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기본적으로는 인간형 로봇이지만 개념상 미래의 컴퓨터다. 프로세서가 달려 있어 연산이 가능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연동하여 학습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12시간 가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시속 3Km로 움직인다.

프로세서는 인텔 계열의 X86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설계 및 운영체제는 프랑스의 로봇 전문 기업인 ‘알데바란 로보틱스’가 개발했고, 제조는 애플 제조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이 맡았다. 통신과 클라우드 서버는 소프트뱅크가 맡았다. 각 분야의 드림팀이 모여 만든 결과물이다.

지난 2월 20일 일본에서 개발자판을 이미 출시했고, 초기 수량 300대는 이미 매진됐다. 일본의 카페 브랜드인 네스카페는 판매점에 ‘로봇 점원’용으로 1,000대를 주문했다고 한다. 이제 거스름돈을 더 받을 일이 없어질 것 같아 슬프다.

  • 감탄지수 : 100%
  • 심부름 가능성 : 30%
  • 유지보수 부담감 : 80%
  • 아이들 장난감 지수 : 100%

 

테슬라 모델S 세단D – 달리는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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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차인 ‘모델S 세단D’는 자동차다. 그러나 실제 구조는 달리는 컴퓨터에 가깝다. 지난 1월 30일,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다. 놀라운 것은 업데이트 결과다. 내부 OS의 안정성이 늘어난 것은 물론 0→96km/h(60mph) 가속 시간이 기존 3.3초에서 3.2초로 0.1초 단축됐다. 겨우 0.1초라고? 아니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3초 대에서 0.1초를 줄이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엔진을 고치고, 디자인을 변경시키며 바퀴를 튜닝해야 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무선 업데이트만으로도 성능을 변화시켰다.

테슬라는 모든 기능을 내부에 있는 17인치 태블릿으로 조정한다. 심지어 창문 열기, 썬루프까지도 조정이 가능하다. 자동주행 능력도 대단하다.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360도 초음파 센서로 주변을 완전히 모니터해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증가시킨다. 거기에 자동주차 기능, 자동 차선 변경 등의 자동운전 편의기능도 집어넣었다. 이제 인류는 커다란 컴퓨터에 앉아서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이동하면 된다. 각종 유럽과 미국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 2년 연속 최고의 차로 뽑혔다.

  • 감탄지수 : 90%
  • 안정성 : 100%
  • 발렛파킹시 어려움 : 70%
  • 시스템 다운시 당황스러움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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