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은 더 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죠. 남성들 사이에서도 자기 자신을 꾸미고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투자하는 것이 사치가 아닌 자기 관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명품 코스메틱 샤넬에서도 그루밍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 2019년 1월에 공식 런칭한 샤넬의 남성 메이크업 라인 BOY de CHANEL은 사실 우리나라에만 제일 먼저 2018년 9월에 런칭(글로벌 웹은 18년 11월 런칭) 했습니다. 그만큼 K-뷰티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덩달아 대한민국 남성들의 메이크업 관심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이 드 샤넬의 제품은 총 3가지로 핵심적인 상품으로만 구성돼 간결하며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색상도 무광에 짙은 블루 컬러로 남성용 화장품임을 암시하고 있네요.

파운데이션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남성분들 많겠지만 남성 전용 파운데이션이라 무겁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커버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화장한 느낌보다는 피부결을 보정해주는 느낌이 더 가깝겠네요.

남성들의 인상을 결정짓는 건 눈썹이라고 하죠. 숱이 없거나 선명하지 않은 눈썹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눈썹을 자연스럽지만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아이브로우 펜슬도 역시나 포함돼있네요.

모든 게 완벽한데 입술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갈라지면 아프기도 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죠. 컬러 없이 투명하지만 번들거리지 않는 립밤이 마지막 제품입니다. 보이 드 샤넬 제품 중 특히 립밤은 사전 인터뷰한 남성들의 사용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하네요.

외모를 관리하고 화장품을 사용해보고 싶지만 서투른 사람들을 위해서 보이 드 샤넬은 홈페이지에 사용 방법도 영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이전에 다양한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남성 전용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선택지는 크지 않죠. 아름다워보이고 멋있어보이고 싶은 욕망은 옛날부터 남녀 구분없이 존재했습니다. 오래된 전통을 지닌 브랜드가 남성 메이크업 제품 라인을 가지고 나와서 그 사실을 입 밖으로 외친 느낌이네요. 샤넬을 시작으로 앞으로 남성 메이크업 라인이 더욱 풍부해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