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19에서 영화 감상에 특화된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플래그십 모델로 내놓은 ‘엑스페리아 1(Xperia 1)’이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사운드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집중해 왔던 소니답게 이번 신작도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됐다.

엑스페리아 1은 4K HDR OLED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왔다. 6.5형 크기에 3840 × 1644 해상도이며, 화면 비율은 무려 21:9에 달한다. 소니에 따르면 소니 브라비아 TV(BRAVIA TV) 기술과 HDR 리마스터링 기술이 녹아들어 높은 명함비와 풍부한 색상을 자랑한다고. 또한, 고화질의 넓은 화면 비율로 영화의 원본 포맷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풍성한 입체 음향도 지원한다. 스피커에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Dolby Atmos sound)가 적용됐다. 튜닝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담당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일반, 후면 1,200만 화소 일반・망원・광각으로 구성되었다. 후면 일반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는 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지원한다.
카메라 속에는 알파(α)의 카메라 기술이 들어갔다. 전문가용 촬영 환경을 구현하는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가 적용되었다. 인물의 눈높이를 파악해 초점을 맞추는 아이 오토 포커스(Eye AF) 기능도 포함됐다. 21:9 화면 비율로 영화 같은 4K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게임 인헨서(Game Enhancer) 기능도 탑재됐다. 게임 실행 시 성능을 최적화하고, 게임 화면과 사용자 얼굴을 녹화하는 동시에 게임 팁 등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다. 램은 6GB, 저장 공간은 128GB이며, microSD 카드를 통해 51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는 3,330mAh짜리를 품었다. 자세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중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