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씽크패드 블루투스 이어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지금 씽크패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씽크패드가 아니라고 하지만 뜬금 없는 제품이었죠. 게다가 스포츠 타입이라니…

 

레노버는 씽크패드 브랜드 팔이를 멈출 생각이 없나 봅니다. 이번 MWC 2019에서 헤드폰까지 선보였죠.

 

블랙과 화이트 컬러, 2종인데요. 컬러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블랙은 씽크패드 X1 ANC 헤드폰, 화이트는 요가 ANC 헤드폰입니다. 레노버는 씽크패드 브랜드 팔이도 하고 싶고, 요가 브랜드도 써먹고 싶나 봅니다.

 

컬러와 이름만 다를 뿐,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살짝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선보였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떠오르는 디자인인데요. 전반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긴 하나 착용시 좌우로 툭 튀어나와 보일 것만 같습니다. 왠지 귀가 눌릴 것만 같기도 하고요.

 

성능도 동일합니다. 대표적인 기능은 당연히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5.0 규격을 지원합니다. 충전 단자는 USB 타입C 단자라고 하네요.

 

가격 정책이 조금 의아한데요. 씽크패드 X1 ANC 헤드폰은 149.99달러(한화 약 16만7천원), 요가 ANC 헤드폰은 169.99달러(한화 약 19만원)입니다. 왜 씽크패드가 요가보다 저렴한 걸까요? 컬러와 이름 차이 뿐인데 가격 차이는 왜 있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알고 있던 씽크패드 이미지는 이제 잊어야 하나 봅니다.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