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업체 보스(BOSE)가 선글라스를 공개했다. 갑자기 왠 선글라스인가 의아하지만, 보스답게 이건 오디오 제품이다. 이 선글라스에는 무선 이어폰이 들어있다. 이름은 ‘프레임(Frames)’. 보스는 그동안 사운드바,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완전 무선 이어폰은 물론이고 귀마개, 넥밴드형 스피커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오디오를 선보였던 만큼, 새로운 형태의 제품인 이번 프레임의 공개 소식도 매우 반갑다.




생김새는 얼핏 보면 일반적인 선글라스라 느껴지는데, 안경다리가 두툼하기 때문인지 어딘가 둔해 보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골전도 이어폰이 들어간 선글라스도 생각난다.
프레임의 디자인은 둥근 사각형 모양의 알토(Alto)와 동그란 원형 모양의 론도(Rondo), 2가지 종류가 있다. 안경다리의 중앙 부분에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되어 있고, 이는 귀에 가까이 있다. 오픈형 이어폰 내지는 스피커라고 볼 수 있겠다. 사진으로만 보면 저음이 잘 나올까 의아한데, 저음의 대명사 보스인 만큼 어떻게 저음역을 구현했을지 기대도 된다.


외국인 모델이 착용한 모습을 보니 좀 나은 거 같기도 하다. 렌즈는 자외선을 99% 차단하는 틴트 렌즈가 탑재되어 있고, 무게는 45g으로 가볍다. 내장 마이크로 시리와 같은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는 완충 시 3.5시간의 음악 재생, 12시간의 대기 시간을 보여준다고 한다. 또한 증강 현실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모션 센서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기능이다. 세계 최초의 AR 웨어러블 오디오이기도 한 셈.
보스 프레임은 2019년 1월에 미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99달러(한화 약 22만원)로 알려졌다. 보스가 앞으로 또 어떤 음향 제품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