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가 오늘 우리나라에 뉴 Q70을 출시했다. 뉴 Q70은 인피니티의 최고급 세단이자,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모가 달라지고 안전 기술이 몇 가지 추가됐다. 부분변경과 함께 2.2리터 디젤 엔진도 추가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엔 아직이다. 인피니티 관계자가 “당분간 2.2리터 디젤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아쉽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뉴 Q70을 자세히 둘러보기 전에 Q70이 어떤 차인지부터. Q70은 M30d나 M37, M56 등으로 판매된 인피티니 M 시리즈와 같은 모델이다. Q로 시작하는 인피니티의 새로운 이름 체계에 따라 이름만 바뀐 거다.
새 이름 체계는 지난 2012년 12월에 처음 공개됐다. 세단이나 해치백 등 지붕이 낮은 차는 Q30이나 Q50, Q70처럼 Q뒤에 숫자가 붙는다. SUV들은 QX50이나 QX60처럼 QX 뒤에 숫자가 붙는다. 브랜드를 조금 더 명확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하겠다는 게 인피니티의 의도다. 우리나라에선 2013년 12월부터 이 이름 체계가 사용됐다. 그때부터 M 시리즈가 Q70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오늘, 출시 5년 만에 Q70의 부분변경 모델이 나왔다. 부분변경 모델답게 외모부터 조금 달라졌다. Q50에 처음 적용된 인피니티의 새 패밀리룩을 입었다. 얼리어답터의 생각은 “이전보다 잘 생겼다”이다. 어디가 달라졌는지 차근 차근 살펴 보자.
인피니티 뉴 Q70의 첫 인상
– 오늘도 역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부터 확인하고 시작한다.
– 뉴 Q70은 총 다섯 가지 모델로 나온다. 연료에 따라 가솔린과 디젤로, 구동방식에 따라 후륜과 사륜으로 나뉜다.
– 가장 기본이 되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 뉴 Q70 3.7 스타일이 5750만 원, 뒷좌석용 편의 옵션이 추가된 프리미엄은 6155만 원, 안전사양까지 추가된 익스클루시브가 6940만 원이다.
– 사륜구동 모델인 뉴 Q70 3.7 AWD는 6500만 원.
– 디젤 모델인 뉴 Q70 3.0d는 6220만 원이다.
–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 독일산 동급 세단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있는 편이다.
– 대신 브랜드 인지도는 음… 결정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
– 앞모습. Q50과 많이 비슷해졌다.
– 그릴과 헤드라이트, 앞범퍼 디자인이 달라졌다.
– LED 조명이 들어간 헤드라이트.
– 양 끝 모서리만 뭉툭하게 잘라낸 듯한 스타일로 바뀌었다. 이전보다는 직선 느낌으로 다듬었다.
– 헤드라이트 안에 주간 주행등도 새로 들어갔다.
– 안개등도 LED 타입이다.
– 그릴은 그물망 타입으로 바뀌었다.
– Q50부터 시작된 패밀리 룩이다.


– 앞범퍼 디자인도 바뀌었다.
– 역시 Q50에 적용된 패밀리 룩이며, 이전보다 스포티한 느낌이다.
– 사진으로 비교해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쉬울 거다.
– 뉴 Q70 3.7 모델에 들어가는 18인치 휠과 볼륨감 있는 앞휀더.
– 사이드 미러에 방향지시등을 추가해 측면 시인성을 높였다.
– 옆모습은 이전과 큰 차이 없다.
– 앞부분이 길고 트렁크 부분이 짧은 ‘롱 노즈 숏 데크(Long Nose Short Deck)’ 스타일이다.


– 뒷모습은 조금 많이 달라졌다. 이전보다 훨씬 역동적인 느낌이다.
– 역시 사진으로 직접 비교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 테일라이트가 얇아졌다.
– 굵직한 LED 라인을 낮게 배치해 안정적인 느낌을 냈다.
– 제동등이 들어오면 이런 모습이다.
– 다른 회사 자동차가 잠시 문득 떠오르는 것 같지만, 여기까지!
– 실내로 들어가 보자.
–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따라서 할 얘기도 별로 없다.
– 스티어링 휠을 감싼 가죽 느낌이 좋다. 인피니티와 닛산의 가죽은 대개 촉감이 좋은 편이다.
– 가죽이 맞닿는 부분을 ‘—-‘ 무늬로 재봉했다. 덕분에 손에 쥐는 느낌이 한층 매끄럽다. 보통 다른 차들에 적용된 스티어링 휠 재봉선은 ‘X’자처럼 교차하는 방식이 흔하다.
– 패들 쉬프터가 없는 점이 조금 아쉽다.
– 인피니티의 3.7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은 패들 쉬프트로 컨트롤 하는 재미가 좋은 엔진인데…
– 계기판도 이전과 같다.
– 달라지지 않은 부분은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 센터페시아에 박힌 아날로그 시계
– 빛을 반사하는 물푸레나무 우드트림. 실제로 보니 무척 고급스럽다.
– 등받이 높이가 낮고 바닥면이 짧은 앞좌석 시트도 여전하다.
– 장점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 낮은 등받이로 인해 느껴지는 불편함은 거의 없다. 하지만 바닥면이 짧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허벅지가 붕 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 조절 범위가 넉넉해 운전 자세 잡기는 수월하다. 때문에 시트에서 더 아쉬움이 남는 건지도 모르겠다.
– 가죽 품질은 여전히 괜찮다.
– 모델에 따라 앞좌석 시트 헤드레스트 좌우에 스피커가 달려 있다.
– 뒷좌석은 착석감이 좋다.
– 시야도 좋다. 운전석 등받이 높이가 낮고, 뒷좌석을 앞좌석보다 높게 배치한 덕분이다.
– 하지만 키가 큰 탑승자에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헤드룸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시야를 얻고 헤드룸을 조금 내줬다.
– 뒷좌석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 뒷좌석 등받이가 접히진 않고, 스키쓰루만 있다.
– 트렁크 안쪽 부분이 불룩 솟아 공간이 넉넉하진 않다. 후륜구동 차는 대개 이렇다.
–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총 2가지가 들어간다.
– 가솔린 엔진은 3.7리터 6기통에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37kg.m를 낸다.
– 디젤 엔진은 3리터 6기통짜리이며 출력은 최고 238마력, 토크는 최대 56.1kg.m까지 낸다.
– 연비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인 뉴 Q70 3.7이 복합 8.8km/l, 사륜구동인 뉴 Q70 3.7 AWD 모델이 복합 8.3km/l다.
– 디젤 엔진이 들어간 뉴 Q70 3.0d의 연비는 복합 11.7km/l다.
– 가격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마무리하자.
– 가장 기본이 되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 뉴 Q70 3.7 스타일이 5750만 원, 뒷좌석용 편의 옵션이 추가된 프리미엄은 6155만 원, 안전 및 편의사양까지 추가된 익스클루시브가 6940만 원이다.
– 뉴 Q70 3.7 익스클루시브 모델에 추가된 안전 및 편의사양은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차간 거리 제어 시스템, 인텔리전트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다.
– 사륜구동 모델인 뉴 Q70 3.7 AWD는 6500만 원이며,
– 디젤 모델인 뉴 Q70 3.0d는 6220만 원이다.
참고 링크 : 인피니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