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 덕후이자 운동 마니아인 사람들을 위한, 음질 특화 스포츠형 완전 무선 이어폰인 WF-SP900이 출시됐다. 아이유 님께서 귀여운 운동복 차림으로 귀에 꽂은 채 홍보를 도왔던 WF-SP700의 후속 제품이다. 특징으로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탑재, IP65/68 방수 방진 등급, 블루투스 연결 안정성 강화, 딜레이 최소화, 주변 소리 모드, 내장 메모리 탑재 등이 있다. 아, 노이즈 캔슬링은 없다. 이런…
일반적으로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을 많이 채택하는 이어폰들에 비해,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밸런스드 아마추어(BA)를 탑재해 유선 이어폰 수준의 말끔한 고음질을 들려준다는 게 소니의 설명. 또한 SBC 코덱과 함께 AAC도 지원한다.
무선 연결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안테나도 새로 개발했고, 수신 데이터 버퍼 최적화 작업으로 동영상을 볼 때도 지연시간이 최소화되었다고 한다. 수영하면서 음악을 들어도 끄떡없는 수준의 방수 방진 기능도 인상적이다. 4GB 내장 메모리 탑재에 이어버드 단독으로 6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도 매력 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운동용 완전 무선 이어폰들을 씹어 먹을 태세다. 다만, 디자인에서 선뜻 감동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많은 기능이 들어갔으니 아무래도 하우징 자체가 커지는 건 어쩔 수 없었던 듯. 그리고 이왕 주변 소리 모드용 마이크를 넣었으니 노이즈 캔슬링도 가능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못내 아쉽다.
WF-SP900은 블랙, 화이트, 옐로우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4일부터 정식 판매한다. 가격은 29만9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