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도로에서 쉐보레의 순수 전기 콘셉트카 볼트(Bolt EV)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쉐보레가 2016년 10월부터 볼트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얘기가 나온 볼트는 이전에 나왔던 가솔린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던 볼트와 다른 자동차입니다. 콘셉트카로 나온 순수 전기차는 볼트(Bolt), 이전에 나온 전기차는 볼트(Volt)거든요. 전기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쉐보레의 노력이 대단하네요.
어쨌든 알파벳 하나만 달라졌는데 차이는 꽤 큽니다. 볼트(Bolt)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만 들어가 있는 전기차입니다. 생김새는 어딘지 모르게 BMW i3와 닮았습니다. 5도어 해치백 스타일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완만하게 눕힌 앞유리, 거의 다 막혀 있는 전면 그릴 등 전반적인 실루엣이 비슷하네요.
주행거리를 주목해 볼만 합니다. 한 번 가득 충전해서 최대 200마일, 약 322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BMW i3의 2배를 웃도는 거리입니다. (i3의 최대 주행 거리는 약 132km). 실제 판매되는 볼트도 이정도를 거뜬히 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격도 i3에 비해 상당히 저렴할 것 같습니다. 출시 가격이 약 3만 달러(약 3300만 원) 정도로 예정돼 있습니다. BMW i3의 미국 가격은 4만2400달러(약 465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볼트는 i3에 비해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2배 이상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군요. 매력적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출시되길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참고 링크 :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