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라이카(Leica)는 새로운 M 시리즈, M10-P를 출시했습니다. M10-P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셔터음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필름 카메라 시절 유일하게 극장에서도 촬영을 허용했던 라이카 M보다 조용하다고 합니다.

라이카 M10-P는 특유의 빨간 딱지까지 빠져서 다소 허전해 보였는데요. 그 허전함을 컬러로 달래줄 새로운 한정판 M10-P가 등장했습니다.

라이카 M10-P 볼드 그레이(Bold Grey) 에디션입니다. 바디부터 렌즈까지 살짝 청색 빛이 도는 회색으로 마감했죠. 바디를 감싸고 있는 가죽도 회색입니다.

스트랩 역시 회색인데요. 빨간색 스티치가 가미되었습니다. 회색이라서 차분한 느낌이라기보다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역시 빨간 딱지는 빠졌습니다. 대신 릴리즈 버튼이 빨간색이죠.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컬러 외에 사양은 기존 M10-P와 같습니다. 2,40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와 Maestro II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렌즈는 Summicron-M 1 : 2/35 ASPH입니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죠.

라이카 M10-P 볼드 그레이 에디션은 60대 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가격은 14,500유로(약 1,875만원)로 기존 M10-P보다 비싸죠.

라이카가 빨간 딱지 때문에 비싼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