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끗발 좀 날리던 구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이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구글이 ‘Made by Google 2018’ 행사에서 공개했는데요. 역시 ‘카메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픽셀은 전작과 같이 픽셀3, 픽셀3 XL, 2종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디자인은 전작과 같이 깔끔합니다. 특유의 투톤 컬러도 여전하고요. 싱글 카메라도 여전합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XL 모델의 노치입니다. 일반 모델은 넓은 상하 베젤을 가졌는데요. XL 모델은 상단 베젤이 줄고 노치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결국 픽셀도 노치의 길을 걷게 되는군요.

디스플레이
두 기종 모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화면은 조금 더 시원시원해졌습니다. 일반 모델은 5.5인치, XL 모델은 6.3인치로 전작보다 넓어졌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픽셀3은 풀HD 해상도이고, 픽셀3 XL은 QHD+ 해상도입니다. 인치당 화소는 일반 모델 443ppi, XL 모델 523ppi로 차이가 납니다.

성능
두 모델의 성능은 같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했고요. 램은 4GB, 저장 공간은 64GB/128GB이죠.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고요. 드디어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잠금 해제는 지문 인식을 이용하는데요. 센서는 후면 중앙에 있습니다. 배터리는 두 모델 간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모델은 2,915mAh, XL 모델은 3,430mAh 배터리를 품었습니다.

카메라
픽셀 시리즈 하면 역시 카메라죠. 전작 픽셀2 시리즈는 DXO마크에서 최고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이폰X과 갤럭시 노트8을 제치고 왕좌에 올랐는데요. 이번에도 그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픽셀3 시리즈는 후면 1,22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렸습니다. 전면은 카메라는 표준, 광각으로 구성됐는데요. 더 넓은 화각으로 셀피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그룹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넓은 화각이 특징이라네요.
단순 수치만으론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데요. 구글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적용해 최상의 화질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단숨에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인공지능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뽑아내는 ‘탑 샷(Top Shot)’, 어두운 환경에서 밝고 선명하게 찍어주는 ‘나이트 사이트(Night Sight)’, 사진 촬영에 증강현실을 접목한 ‘플레이그라운드’, 노이즈 없이 선명하게 줌 촬영을 해주는 ‘슈퍼 레즈 줌(Super Res Zoom)’ 등의 기능으로 높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가격과 출시일
픽셀3의 가격은 64GB 모델 799달러( 약 91만원), 128GB 모델 899달러(약 102만원)입니다. 픽셀3 XL의 가격은 64GB 모델 899달러(약 102만원), 128GB 모델 999달러(약 113만5,000원)이죠. 전용 무선 충전기도 판매 예정인데요. 구글 픽셀 스탠드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79달러(약 9만원)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픽셀3 시리즈의 출시일은 10월 18일이지만, 국내 출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국내 정발이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