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인 ‘아스텔앤컨’의 첫 번째 거치형 모델인 AK500N이 오늘 국내 정식 출시 됐습니다.
우선 디자인을 보시면 검은 박스에 태블릿이 올라가 있는 아주 단순한 형태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풀 세트가 아닙니다. 스피커가 따로 없습니다. 즉, 앰프나 스피커는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AK500N은 오디오 소스 기기로 24비트/192KHz의 고음질 파일과 DSD, 애플 무손실 음원 등의 재생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의 독특한 점은 거치형 오디오지만 내장 배터리를 통해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전원부에서 들어오는 불일정한 노이즈를 방지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CD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는데, CD의 음악을 듣는 목적이라기 보다는 CD음악을 Flac이나 Wa파일로 추출하면서 동시에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추출된 음원은 내장 메모리로 자동 저장됩니다.
또, PC나 NAS상에 내장된 음악을 스트리밍을 감상하거나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1테라, 2테라, 4테라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7인치 태블릿이 있어 선곡을 하거나 오디오를 동작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용 앱으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비쌉니다. 가격은 1테라 바이트 제품이 1,400만원입니다. 여기에 앰프와 스피커를 또 추가해야 합니다. 헤드폰으로도 들을 수 있지만 헤드폰으로 듣기에는 14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죠.
음질을 위해 알루미늄으로 박스를 만들었고, 11.4kg의 무게, 내장 배터리까지 일부러 집어넣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는 제품이지만 한국에서 만든 가장 완벽한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과연 팔릴까요? CD 음원 추출기능, 다양한 디지털, 아날로그 아웃 기능을 생각한다면 대안을 찾을 수 없는 기기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