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것은 단 하나.
가격…….

공개와 함께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던 아이폰Xs(iPhoneXs)가 드디어 1차 출시국에 출시했다. 올해는 같은 제품 코드였던 미국마저 제품 코드가 달라지면서 직구족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결국,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것은 일본 픽업 예약 후 직접 찾아가는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떠났다. 후쿠오카 텐진 애플스토어로. 새벽부터 픽업 줄을 서 받아온 아이폰Xs. 그 영롱한 자태를 후쿠오카에서 직접 살펴봤다. 아이폰Xs 골드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평범한 패키지

아이폰Xs의 패키지는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패키지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면의 독특한 라이브 스크린 스크린샷만 차이가 있을뿐. 이렇게 아이폰 수집가는 멋지게 수집할 컬렉션이 하나 늘었다.  

 

아이폰Xs의 가격은 64GB 기준으로 11만2천8백엔. 아이폰X 출시 당시와 같은 가격으로 한화로 약 111만9천8백원 정도다. 한국에서 얼마에 책정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면세를 적용받는 특성상 일본에서 구매한 가격이 한국 가격보다 훨씬 낮을 가능성이 크다.

 

패키지를 열고 제품을 꺼내면 구성품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원 어댑터, 라이트닝 케이블, 라이트닝 이어팟, 그리고 본체가 전부다. 라이트닝 to 3.5mm 오디오 젠더가 더이상 들어가있지 않은 정도가 특기할 만한 차이점. 이제 유선 이어폰을 쓰려면 어댑터를 따로 사야만 한다.

아이폰Xs(iPhoneXs)

모든 아이폰에 s가 붙었을 때,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 흐름대로 아이폰Xs의 디자인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에 골드 색상이 추가되고, 아이폰Xs Max라는 새로운 크기의 라인업이 생겼다는 점.

 

(좌)아이폰Xs, (우)아이폰X

아이폰Xs 골드와 가지고 있던 아이폰X을 비교하니 큰 차이는 없었다. 세로 길이가 아이폰Xs 골드가 살짝 낮은 느낌은 있었다. 가지고 있던 아이폰X 실리콘 정품 케이스를 아이폰Xs에 씌워보자 대부분은 잘 맞았지만 카메라 부분이 살짝 밀려 올라갔다. 카메라 부분에 여유가 있는 케이스는 혼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폰Xs의 골드색상은 분홍빛이 많이 빠지고 노란 빛이 조금 더 강해진 느낌이다. 빛에 따라 색상의 변화 폭이 큰 편이며, 실버/화이트 색상을 찾는 사람에게 유혹할 만한 색상이다.

그밖에 외관상으로 특이한 차이는 없다. 사소한 점을 꼽자면 하단 라이트닝 단자 부분의 마이크와 스피커 부분에서 한쪽의 수가 줄고 안테나 선이 들어갔다는 것? 그리고 아이폰Xs의 무게가 소폭 줄어들었다는 점. 그 밖에는 놀랍게도 아이폰X을 만지는 느낌이 든다.

 

(좌)아이폰Xs, (우)아이폰X

아이폰Xs와 아이폰X의 화면을 비교하자 색감의 차이가 조금 났다. 이는 기기 하나하나의 특성일 수도 있으나,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활성화했을 때, 아이폰Xs쪽의 화면이 조금 더 노란빛을 띄었다. 육안으로 봤을 때는 아이폰Xs쪽이 좀 더 정확하다는 느낌이다.

아이폰Xs의 변화는 카메라, 애니모지 등 첫인상만으로 알 수 없는 사실이 대부분이다. 골드 색상의 뒷면을 열어놓지 않으면, ‘이거 아이폰Xs야’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두 기기의 차이는 알기가 어렵다. 긴 시간을 살펴보지 않아 기기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담지 못했다.

이는 기기를 좀 더 만져본 이후에 후술하도록 하겠다.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