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9를 공개했습니다. 역대 최강 사양이라고 하는데요. 신상 스마트폰이니 당연한 얘기겠죠. 또한 국내외에서 워낙 개성 넘치는 스마트폰들이 등장하고 있는 요즘, 삼성의 기대, 또한 소비자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어쨌든 공개된 갤럭시 노트9의 첫인상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냥 S펜이 아니라 스마트 S펜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구분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S펜입니다. 갤럭시 S 플러스나 갤럭시 노트나 크기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이번 갤럭시 노트9의 가장 특징 역시 S펜입니다. 갤럭시 S 플러스는 물론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도 차별된 S펜이죠.
그냥 S펜도 아니라 스마트 S펜입니다. 스마트 S펜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S펜 최초로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이죠. 필기만이 아니라 셀카 타이머로도 사용할 수 있고, 프레젠테이션할 때 슬라이드를 넘길 수도 있습니다. 기능을 설정해 각종 앱을 컨트롤할 수도 있는데요. 어쨌든 갤럭시 노트9에서 S펜을 뽑아야 하죠. 40초 충전으로 최대 30분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루 종일 가는 4000mAh 배터리
스마트 S펜 이후로는 대부분 뻔한 내용입니다. 다른 스마트폰에서 봐왔던 사양이고, 조금 나아진 수준이죠. 사실 배터리도 마찬가지인데요. 3300mAh에서 4000mAh로 늘어났습니다. 하루 종일 지속된다고는 합니다.
갤럭시 노트9의 크기와 무게는 161.9×76.4×8.8mm, 201g입니다. 갤럭시 노트8은 162.5×74.8×8.6mm, 195g이었는데요. 가로 폭과 두께, 무게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배터리 때문일까요?
역대 최대 크기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갤럭시 노트9는 6.4인치 2960×1440 해상도, 516ppi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역대 최대 크기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하는데요. 맞습니다. 6.32인치였던 갤럭시 노트8보다 0.08인치 커졌으니까요.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럭시 S8부터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다음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일단은 갤럭시 S10에서 기대해야겠네요.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후면에 77도 화각의 F2.4와 45도 화각의 F1.5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각각 1200만 화소죠.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입니다. HDR 촬영이나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이나 AR 이모지 기능은 그대로 지원하죠. 짝눈이 눈에 거슬리네요.
AKG 스테레오 스피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최초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역시 AKG의 사운드 기술이 적용되었고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지원합니다. 번들 이어폰도 AKG 제품이죠.
10nm 프로세서와 최대 1TB 저장 공간
갤럭시 노트9은 10nm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 845 또는 엑시노스 9810를 탑재했습니다. CPU는 53%, GPU는 23% 속도가 향상됐다고 하네요. 램은 6GB 또는 8GB에서 선택할 수 있죠. 다만 8GB 램은 저장공간이 512GB인 단일 모델입니다. 512GB의 저장공간은 삼성에서 최초죠. 여기에 51GB 마이크로 SD 카드를 사용하면 1T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갤럭시 노트9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과 얼굴 인식과 홍채 인식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스캔 기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션 블루 컬러만 노란색 S펜
갤럭시 노트9는 오션 블루, 미드나잇 블랙,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4가지 컬러로 출시됩니다. 오션 블루 컬러에는 노란색 S펜을 제공하죠. 왜일까요?
6GB 모델의 가격은 109만5,400원, 8GB 모델은 135만3,000원입니다. 이제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원도 우스운 시대가 되었네요. 오는 8월 13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