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톤 세나(Ayrton Senna)라는 F1 드라이버가 있었습니다. 역대 최다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자이자, F1 월드 챔피언은 3회 획득하기도 한 세나는 명실공히 F1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전설의 드라이버죠.

 

1994년, 세나는 산마리노 그랑프리 도중 사고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브라질은 3일간 국가 추모 기간을 선포하기도 했죠. 장례식은 TV로 생중계되었고, 300만명의 시민들이 상파울로 거리로 나와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F1이 그리 인기가 많지 않은 국내에서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은 수준인데요. 세나가 소속되어있던 맥라렌(McLaren)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맥라렌 세나’라는 스포츠카를 선보이기도 했죠.

 

당시 맥라렌 세나는 단 500대 한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스포츠카죠. 가격도 10억원 이상. 역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스포츠카가 맞습니다.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은 맥라렌 세나가 나왔습니다. 아말감(Amalgam) 콜렉션이라는 곳에서 만든 맥라렌 세나 1:8 모형입니다.

 

모형이라고 하지만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맥라렌에서 제공받은 원본 CAD 데이터를 사용해서 만들었죠. 사진만 봐서는 모형인지 실제 차량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개발하는 데만 3000시간이 걸렸다고 하죠.

 

재질은 폴리우레탄 레진과 스테인리스 스틸. 실제 맥라렌 세나와 동일한 컬러로 도색되었습니다. 도료 역시 맥라렌에서 지정했다고 합니다.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다고 했는데요. 가격 역시 모형이라고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본 모형은 8184달러(약 927만원), 외장 컬러를 바꾸고 휠 스타일과 캘리퍼 컬러도 바꾸고 싶다면 9,384달러(약 1,063만원)입니다. 실제 고급 차량처럼 내, 외부 맞춤 설정도 가능한데요. 무려 10,584달러(약 1,199만원)가 필요하죠.

자동차 모형이 실제 중고차 가격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