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래 전에 타이어로 만든 스피커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Seal이라는 브랜드가 선보인 제품이었는데요. 타이어 그대로를 정직하게 스피커로 만든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Seal에서 새로운 타이어 스피커를 선보였습니다. 두 번째로 만들어서 그런지 많은 변화가 있네요.

 

동그란 타이어 안쪽에 동그란 풀레인지 유닛 하나만 달랑 달린 전작과 달리 유닛 수가 늘었습니다. 전작의 심플한 맛은 사라졌죠. 가운데 나무 재질이 어색해 보이기도 하네요.

 

115mm 우퍼와 25mm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다른 구멍 하나는 그냥 에어 덕트죠. 주파수 범위는 60Hz-20,000Hz입니다.

 

블루투스도 지원해 10미터 거리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탠드 일체형이 아니라 타이어를 굴리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죠. 2대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면 뭔가 안정감이 있어 보일 것 같네요. 타이어는 쌍으로 있어야 하니까요.

 

원래 Seal은 폐타이어를 사용해 주로 가방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새 타이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고 타이어를 이용해서 스피커를 만든다고 하네요. 어떤 타이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Seal의 두 번째 타이어 스피커는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데요.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트레드 패턴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면 재밌겠네요.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