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는 ‘아이들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의미합니다. 동심을 간직한 모든 어른을 아울러야 하지만 그동안 20~30대 성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죠. 이런 게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테이코부 콜라보 스틱은 반다이가 시니어 시장을 노리고 출시한 지팡이입니다. 50대 이상 노인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요. 각각 철인28호 마징가Z 겟타로보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대개 어르신용 제품은 고풍스럽거나 점잖아야 할 것만 같은 고정관념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발상 하나는 기가 막힌 일본 기업입니다.
철인 28호는 1956년 방영되었죠. 마징가Z는 1972년 방영되었고요. 겟타로보는 1974년 인기리에 전파를 탔습니다. 이 만화영화에 열광하던 소년들은 지금쯤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가 되었을 텐데요. 마징가Z 세대이신 분들이라면 지팡이를 보며 유년의 향수를 느끼기 참 좋을 듯합니다.
테이코부 콜라보 스틱은 지팡이 제작으로 유명한 테이코부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개당 9,800엔(약 98,000원)이며 일본 현지에서 7월 13일 발매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니어도 키덜트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