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혹은 10년 뒤.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 모두 이런 책상 앞에서 일하고 있지 않을까요.
샘트랙스(Cemtrex) 스마트데스크(SmartDesk)는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아우라를 뽐냅니다. 모던한 외관 속에 온갖 기술이 뒤섞여 마치 미래에서 온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제스처 콘트롤부터 터치스크린, 무선 충전, 문서 스캔, 스마트폰 연동, 스탠딩 데스크까지 별별 기술이 총집합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이렇게 책상에 모아놓고 보니 또 새롭습니다.
사실 이 녀석을 데스크라고 불러야 할지, 컴퓨터라고 불러야 할지 참 모호합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데스크형 컴퓨터가 적절하겠네요.
PC는 데스크 안에 들어 있습니다. 스펙이 제법 빵빵한데요.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256GB SSD, 1TB HDD, 16GB DDR4 램, 엔비디아 쿼드로 P620, P1000이 장착됐습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는 빌트인 방식으로 데스크 위에 붙었고요. 모니터도 한 몸입니다. 24인치 모니터 3대가 하나로 이어졌는데요. 모두 터치스크린입니다. 1920*1080 해상도이며 10포인트 멀티 터치를 지원합니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요소는 단연 제스처 콘트롤입니다. 모니터 앞에서 손짓하는 것만으로 PC를 조작할 수 있는데요. 화면 스크롤 & 스와이프, 줌, 복사, 붙여넣기, 스크린샷 찍기 등이 가능합니다.
Qi 규격 무선 충전 패드가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통화는 내장된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합니다.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해 문서를 스캔하는 것도 가능하고, 스탠딩 데스크로도 쓸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최대 125㎝까지 상판이 올라갑니다.
샘트랙스 스마트데스크는 그 이름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만듦새와 첨단 기능을 갖췄습니다. 단, 이를 즐기기 위해선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죠. 가격이 무려 3,999달러(한화 447만 원)입니다. 24개월 분할 납부 시 200달러가량 더 붙은 4,200달러(한화 469만 원)를 내야 합니다. 고성능 PC 1대와 스마트 모션 데스크 1개 값치곤 상당한데요. 머나먼 미래만큼이나 실감 나지 않는 가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