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아시아지역 점유율에 대한 것인데요. 특히 한국이 재밌습니다.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가 우리나라에 출시된 작년 11월, 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전달 15%에서 33%로 두 배 이상 뛰었다고 합니다. 2가지 모델로 점유율 18% 상승을 이룬 겁니다. 애플이 많이 팔린 만큼 타격을 받은 업체도 있겠죠. 그렇습니다. 삼성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 스마트폰의 국내 점유율은 60%에서 46%로 떨어졌습니다. LG도 웃을 수 없습니다. 국내 점유율 2위 자리를 애플에게 넘겨줬거든요. 30%에 가까웠던 LG의 점유율은 14%로 반토막 났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톰 강(Tom Kang) 모바일 디바이스 리서치 디렉터는 “한국에서 해외 브랜드 스마트폰 브랜드가 점유율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경쟁사(삼성) 패블릿(디스플레이가 5인치 이상인 스마트폰)의 위상을 꺾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쟁사 패블릿이란 갤럭시 시리즈를 얘기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새 아이폰들의 영향력이 우리나라에서만 컸던 건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아이폰 점유율이 51%까지 오르며 17%인 소니의 3배를 기록했고요. 중국에서도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샤오미, 레노버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고 하네요. 아이폰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이제 두려워집니다.
참고 링크 : 카운터포인트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