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을 처음 접한 건 영화나 드라마 속 부잣집 소품이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이 그랬을 것 같은데요. 뱅앤올룹슨이 한국에 런칭한 지 벌써 20주년이 되었습니다. 뱅앤올룹슨은 1998년 갤러리아 백화점에 첫 공식 매장을 오픈한 이후로 전국 7개의 공식 매장을 운영 중인데요. 그중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 세계 700여개 매장 중 50위에 드는 세계적인 매장 중 하나라고 합니다.

 

뱅앤올룹슨은 한국 런칭 20주년을 기념해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제품은 아니고요. 기존 베오랩 50(BeoLab 50)과 베오플레이 A9(BeoPlay A9)입니다.

 

베오랩 50은 뱅앤올룹슨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피커입니다. 센서를 통해 사운드 폭을 조정하는 빔 위드 컨트롤(Beam Width Control)과 공간을 분석해 사운드 왜곡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액티브 룸 컴펜세이션(Active Room Compensation), 청취자의 위치에 관계없이 맑고 순수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어쿠스틱 렌즈(Acoustic Lens) 등 뱅앤올룹슨의 혁신적인 사운드 기술이 적용되었죠.

 

베오랩 50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내츄럴 알루미늄과 달리 브라스(Brass) 톤입니다. 상단에 K20th 각인이 새겨져 있는데요. KOREA 20th Anniversary를 의미합니다. 별다줄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베오플레이 A9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 역시 후면에 K20th 각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브라스 톤인데요. 각인이든 컬러든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 둥근 접시 모양인 베오플레이 A9은 전면 패브릭 커버 부분만 보여지니까요.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그리 특별해 보이진 않은데요.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자체가 특별한 거였습니다. 뱅앤올룹슨이 국가 에디션을 선보이는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베오랩 50의 가격은 4,230만원, 베오플레이 A9의 가격은 350만원입니다.

K20th를 보고 KOREA 20th Anniversary를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