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시절에 야간 투시경을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어두운 곳이 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녹색으로 물든 채 환하게 보였죠. 밤 하늘에는 마치 쏟아질 것처럼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별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야간 투시경이 있으면 모를까, 눈으로 보기도 힘든데 빛이 거의 없는 상황을 개의치 않고 촬영해내는 액션캠이 나왔습니다. SiOnyx라는 곳에서 만든 세계 최초로 야간 투시 기능을 탑재한 액션캠, AURORA입니다.

 

AURORA는 4.6×2.5×2.1인치(약 11.6×6.3×5.3cm)의 작은 크기, 약 226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는데요. 어두운 곳에서 촬영 성능은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비결은 이미지 센서. 손톱만한 게 아니라 1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일반적인 센서에 비해 10배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AURORA의 가장 큰 특징은 당연히 야간 투시 기능일 텐데요. 앞서 얘기한 군대 시절에 사용했던 야간 투시경과는 다릅니다. 녹색 화면이 아니라 컬러 화면으로 촬영할 수 있죠. 흑백과 컬러,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물론 최신 액션캠과 달리 최대 해상도는 720p(60fps)입니다. 1080p나 4K 촬영은 지원하지 않죠. 사진도 900만 화소가 최대입니다.

 

최대 사용 시간은 2시간. Wi-Fi를 내장해 촬영한 영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액션캠답게 IP67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도 갖추고 있죠.

 

AURORA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간은 2주 남았는데요. 목표액의 5배 가까이, 약 2억7,000만원 가량을 모금한 상태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kD_6iKUvIw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
최소 펀딩 비용: 559달러
배송 예정: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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